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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 에너지 분투에도…계속 늘어나는 CO2 배출량

국제에너지기구 IEA는 전 세계에너지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22년 과거 최고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21년부터 2022년에 걸쳐 에너지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0.9% 가량 증가한 368억톤으로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증가율은 지난 몇 년간보다 적어 2020년부터 2021년 6% 증가한 바 있다. 코로나19 락다운 영향으로 국외 이동이 제한되면서 2020년은 조금 감소했지만 락다운이 해제되기 시작한 2021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급증했다. 0.9%로 작아 보이지만 확실히 증가하고 있다. 이 배경에는 요즘 우크라이나 상황과 기후 변화가 깊이 관련되어 있다.

이런 미세한 증가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에 의해 전 세계에서 재생 가능 에너지 이익 활용이 증가한 게 영향을 미쳤다. IEA는 태양광 패널과 전기 자동차 등 청정 에너지 보급으로 석탄과 석유 이용 확대에 따른 영향을 일부 상쇄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재생 가능 에너지는 전 세계 전력 수요 증가 90%를 충족했다. 전 세계에서 가뭄 피해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력 발전량은 2021년부터 2022년에 걸쳐 실제로 증가하고 IEA는 수력 발전량이 감소하는 가뭄이 없다면 전 세계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더 피할 수 있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또 천연가스에 의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6% 감소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의한 천연가스 상승과 러시아 공급 차단이 추진되면서 유럽에선 대폭적인 감소가 이뤄졌다.

하지만 급등한 천연가스 대신 석탄을 이용한 국가도 많아 석탄에 의한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6% 증가했다. 또 IEA 분석에 따르면 2022년 기후변화 영향으로 화석 연료 에너지 의존도가 높아졌다. 지난해 7월과 8월 미국은 천연가스 사용량이 40%를 넘고 중국에선 8월 석탄 발전이 급증했다. 또 여름 기온 상승 전 어떤 국가도 2022년 상반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실제로 2021년 보고된 배출량보다 낮았다고 한다.

글로벌 카본 프로젝트 관계자는 성장할 여유도 없고 정체될 여유도 없다면서 지구에 있어선 삭감이나 혼돈 둘 중 하나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증가하는 해는 건강에도 지구에도 나쁜 일이라고 지적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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