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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이미지 편집 트리밍 “원본 데이터 복원 가능”

이미지에서 보여주고 싶은 부분만 강조하거나 보여주고 싶지 않은 부분을 잘라내기 위해선 트리밍이라는 이미지 편집을 사용해본 사람이 많을 것이다. 트리밍은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어 대부분이 제공하지만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어 트리밍 도구를 이용해 잘라낸 이미지는 트리밍을 해제해 원본 이미지를 볼 수 있다는 결함이 있다는 지적이다.

구글 도움말 페이지에는 구글 문서 도구나 구글 슬라이드로 잘라낸 이미지를 되돌리는 재설정 이미지 단계가 나와 있다. 이 페이지에선 다른 사용자가 만든 다른 구글 문서를 이미지 편집을 취소하고 싶다면 이미지를 재설정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구글 문서 도구에 액세스하면 문서를 볼 수 있어도 권한이 브라우징만이면 수정할 수 없다. 다만 이미지 파일은 오른쪽 클릭해서 복사할 수 있다. 여기에 편집 가능한 문서를 만들고 이미지를 붙여 넣은 다음 자신의 편집 권한을 가진 문서가 된 만큼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면 이미지 편집 메뉴가 나오고 이미지 리셋을 선택하면 잘린 부분이 나타난다. 이 방법으로 구글 문서 도구 이미지 잘라내기 기능을 이용해 자른 원본 이미지 데이터를 유지해 편집 권한을 부여하지 않은 독자도 원본 이미지를 볼 수 있다. 또 브라우저에 로딩해 트리밍되어 있지 않은 이미지를 기본으로 공개하는 스크립트도 일부 사용자에게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경우 공식 문서에서 이미지를 자르면 존체 이미지가 보존될 수 있다는 걸 참고하고 문서에 다른 원본 이미지를 삭제하는 단계를 기재하고 있다. 오피스 앱에서 붙여 넣은 이미지 원래 버전은 자르기 전 이미지일 뿐 아니라 사진이 촬영된 GPS 좌표와 날짜, 시간 등 메타데이터도 포함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어도비 애크러뱃에선 이미지를 자르는 것 외에도 PDF 페이지를 자르는 페이지 자르기 도구가 있다. 어도비 애크러뱃 설명서에는 정보는 단지 숨겨질 뿐이며 복원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보안 연구자는 중요한 건 프로 앱이나 다른 이미지 문서 편집 소프트웨어 서비스 트리밍 기능을 신용하지 않는 것이라며 트리밍이 원본을 유지하고 편집하는 비파괴식인 만큼 이를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기밀성이 높은 자료를 온라인 도구로 편집해선 안 되며 섬세한 정보라면 아날로그 편집을 사용하는 게 가장 안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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