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원 기자
eVTOL이라고 불리는 전동 수직 이착륙기는 거대한 드론처럼 사람을 싣고 하늘을 이동하는 수단이다. 멀리 위치한 곳에서 날아가기 때문에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정체 걱정도 없다. 착륙 전후에는 자동차나 전철로 목적지로 향하게 되지만 사람이 일일이 환승할 필요가 없어 효율적인 것.
이를 실현시키려는 게 미국 미트로이트에 위치한 ASX(Airspace Experience Technologies)다. 이 기업이 개발한 시그마-6(Sigma-6)는 모듈식 객선용 포드와 화물용 포드를 운반해 날개와 로터 유닛과 합체시킨다.
구상만 나온 게 아니라 이미 프로토타입이 만들어져 있어 실현을 앞두고 있다. 컨테이너는 트럭이나 배에 올려놓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노동력이나 연료도 절약할 수 있다. 포드 최대 적재량은 907kg으로 인간이라면 6∼8인승이며 1,200마력으로 최고 속도 400km/h로 하늘을 날아간다.
200kWh 교환식 배터리는 날개가 아니라 포드에 탑재하고 있어 240km 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고 한다. 곧바로 교환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충전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 연방항공국 인증이나 자금 조달 등이 잘 이뤄지면 2025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군용이나 긴급 수송용 활용을 전망하고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이원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