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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레이오프 구글, 어떤 분야 정리했나

구글이 1만 2,000명을 해고하면서 사내 인큐베이터 에이리어 120이 크게 흔들리는 것 외에도 운영체제인 푸크시아(Fuchsia)팀도 400명 중 16%가 해고되는 등 자세한 내용이 밝혀졌다.

최근 대규모 인력 정리하고 하면 일론 머스크가 CEO로 취임한 트위터 사례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가 대규모 레이오프를 한다고 보도된 직후 메타나 아마존도 1만 명 단위 인력 정리를 발표했고 2023년 들어선 세일즈포스나 마이크로소프트도 비슷한 인력 정리를 발표하고 있다.

구글의 경우 2022년 12월 대화형 채팅 AI인 챗GPT 위협을 인식하고 코드 레드를 선언하고 AI 분야에 자원을 집중하고 우선순위가 낮은 프로젝트를 포기할 방침을 결정했다. 예를 들어 크롬OS, 안드로이드에 이어 3번째 운영체제로 등장한 푸크시아 개발팀은 400명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16%가 해고됐다.

AI 구상 기둥 격인 구글 리서치(Google Research)에서 의료 종사자 전용 서비스(Google for Clinicians) 투자를 효율화할 예정으로 헬스케어 등 견인력이 낮은 분야는 삭감됐다고 한다. 지난 몇 년간 확대 경향에 있던 구글 클라우드도 제품 개발이나 고객 관련 등 전략적 분야에 대해선 성장 강화를 위해 고용을 계속해왔지만 엔지니어링이 아닌 분야는 인력 삼감이 이뤄지고 있다.

인력 감축 움직임에 대해 애널리스트는 이익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로 환영하지만 구글 사내 노동조합(Alphabet Workers Union)은 순다르 피차이 CEO가 발표한 성명에 대해 알파벳 리더가 전적으로 책임을 진다고 주장했지만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 1만 2,000명에게는 위로가 되지 않는다며 전 분기만으로 170억 달러 이익을 올리는 기업에게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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