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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아웃소싱 기업 아리스의 검은 비용 절감

기업으로부터 외부 위탁을 받아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Arise(Arise Virtual Solutions)가 직원을 부당하게 취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기업은 에어비앤비, 디즈니, 아마존, 애플 등을 고객으로 삼아 기업에 적합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rise에서 일하는 직원 대부분은 정직원 취급이 아니라 개인 사업주로 업무를 담당하는 업무 위탁 계약 형태지만 직원에 대한 취급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Arise는 직원에 대한 교육비용이나 급여를 적절하게 지불하지 않았으며 한때 연방법을 위반했다는 소송에 직면에 패소했을 수도 있다. 중재심리기록과 재무제표를 조사하고 Arise에서 근무한 전현직 직원 수십 명을 인터뷰한 결과 직원에 대한 부적절한 관행은 소송을 거쳐도 변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 직원에 따르면 Arise에서 일하기 위한 기재나 교육비용은 모두 개인 부담이라고 하며 교육 기간 중에는 44일간 무급으로 수강해야 했다고 한다. 강습비용도 경우에 따라선 100만 원 이상 지불해야 할 수도 있고 이런 비용을 공제하면 급료가 최저 임금을 밑도는 일도 드물지 않다고 한다.

Arise는 리모트워크 체제로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일을 목표로 한다고 어필하지만 실제로는 구속 시간이 길고 개인 사업주라는 취급 때문에 잔업대가 지불되는 일도 없다. 또 각종 고객 서비스에는 엄격한 감시 체제를 곁들이고 있다. 또 통화 시간이나 전화 횟수 등도 세세하게 기록해 25개 항목 조건 중 1개라도 채워지지 않으면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는 등 일 자체도 상당히 엄격하다.

Arise 측은 한때 자사의 가장 큰 장점은 근무 시간에서 낭비를 줄이는데 있으며 점심이나 휴식, 연수비를 뺀 Arise는 기존 콜센터보다 최대 30% 비용이 저렴하다고 발언한 바 있다. 직원에 의해 수많은 소송을 받는 Arise지만 부정행위가 있다는 주장은 계속 부정하며 어디까지나 소송에 화해금을 지불할 뿐이라는 지적이다. 체제는 여전히 바뀌지 않았다는 것. Arise가 재택근무 고객 서비스라는 세계로 노동자를 희생시켜 대기업 비용 절감을 돕고 있다는 지적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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