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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장갑처럼 얇은 투명 가상현실 장갑

홍콩성시대학 연구팀이 개발 중인 위택(WeTac)이라고 불리는 장갑형 스킨 VR(Skin VR)은 외형만 보면 투명한 비닐장갑을 닮았다. 스킨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알 만할 것이다.

위택은 피부 친화적인 하이드로겔로 만든 금색 전극이 가상현실 내에서 손을 움직이거나 패치 32개가 사용자에게 촉각 피드백을 준다. 만지는 감각 뿐 아니라 가상 선인장을 찌르면 가시가 찔려 전기가 흐르는 효과도 준다.

가상현실 글러브는 액추에이터와 펌프, 튜브, 와이어와 스프링이나 바이브레이터 등을 이용한 장치가 많은 가운데 전기 촉각 시스템으로 얇고 경량화되어 있다. 엄지와 검지 사이에서 손목 뒤로 케이블이 늘어나 충전지나 블루투스 LE를 이용한 송수신기 드라이버 유닛에 연결되는데 이것도 무게가 19.2g으로 가볍고 얇다.

전기 자극은 사람마다 느끼는 방법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사용자에 맞춰 피드백 파라미터를 최적화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그 밖에 감전되지 않도록 몇 가지 안전 대책을 갖춰 연속 사용으로 뜨거워지지 않게 27∼35.5도 온도를 유지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위택은 얇고 가볍기 때문에 맨손 같은 감각으로 도구나 공구를 가진 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따라서 메타버스나 게임 뿐 아니라 로봇암을 원격 조작하거나 악기 등 기술 습득을 위한 훈련 등에도 상정되고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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