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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자석 없이 북쪽 항상 알려주는 디바이스

자신의 위치를 지도로 볼 때에는 동서남북을 확인할 필요가 있지만 모르는 곳에서 어떤 방각이 북이고 동인지 인식하려면 방위자석이 필요하다. 노스포(North Paw)는 북을 감지해 알려주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장착하면 방위자석이 없어도 몇 초 만에 방각을 이해할 수 있다.

노스포는 캘리포니아 연구 그룹인 센스브리지(Sensebirdge)가 개발한 앵클릿형 장치. 휴대폰용 진동기 8개를 장착하고 있다. 컨트롤 유닛이 자북을 감지하면 바이브레이터가 떨리는 구조로 향상 바이브레이터 1개만 켜지도록 설계되어 있어 가장 북쪽에 가까운 바이브레이터가 진동한다고 한다.

착용자는 발목에서 노스포 진동을 감지하고 진동과 방향을 연관시키는 방법을 배우고 북쪽 방향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다. 통상 방위자침은 꺼내 보고 확인하지 않으면 방각을 인식할 수 없지만 진동으로 방각을 알려주는 노스포는 방위자석처럼 꺼내 확인할 필요가 없다. 센스브리지는 잠재의식 수준에서 방각 정보가 뇌에 입력되기 때문에 절대적인 방향 감각을 습득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노스포는 원래 독일 오스나브뤼크대학 연구팀 연구가 원형이다. 이 연구에선 앵클릿이 아니라 허리에 감는 벨트로 개발되고 있으며 6주간 계속 장착해 방향 감각이 생겼다고 보고하고 있다. 노스포는 회로기판, 천제 벨트, 바이브레이터용 모터, 배터리팩, 각종 부품으로 이뤄져 있으며 충전기를 포함한 조립 키트가 14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우송료는 별도다.

그 뿐 아니라 노스포 설계도와 소스 코드도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키트를 구입하지 않아도 직접 부품을 모아 만들어볼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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