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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팟캐스트] 대량 해고 바람‧넷플릭스 넘은 디즈니

올해는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영향으로 마이크로소프트나 스포티파이 등 대형 기업이 잇따라 대량 해고를 실시하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가 CEO로 취임한 트위터에서도 대규모 레이오프가 이뤄지고 있죠. 메타 역시 수천 명 규모 대규모 레이오프를 실시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습니다.

실제로 메타 마크 주커버그 CEO는 직원 13%에 해당하는 1만 1,000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주커버그는 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e커머스 성장을 잘못 보고 수익이 예상보다 낮았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메타 직원은 2022년 3월 현재 4만 8,000명이었지만 9월에는 8만 7,000명까지 급증한 상태였는데요. 2022년 3분기 결산 보고에서 메타 수익은 전년 동기 4% 줄어든 277억 달러, 순이익은 52% 줄어든 44억 달러로 고전했다고 보고됐습니다. 또 지난 7월에는 14년에 걸쳐 COO를 맡아온 셰릴 샌드버그가 COO를 퇴임하는 게 발표되는 등 2022년은 메타에게 어려운 한 해가 되고 있네요.

지난 11월 8일 디즈니가 2022년 회계연도 4분기 결산을 발표했습니다. 이 결산 발표에 따르면 디즈니 플러스는 신규 사용자 1,210만 명을 확보해 유료 회원 총수는 1억 6,400만 명까지 올랐다고 합니다. 디즈니 플러스와 마찬가지로 디즈니가 운영하고 있는 훌루나 ESPN 플러스 유료 회원수까지 합산하면 사용자는 2억 3,570만 명에 달해 넷플릭스를 웃돌았다고 어필하고 있습니다.

실적도 호조로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201억 5,000만 달러,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1억 6,200만 달러입니다. 다만 이 수치는 당초 매출 예상에는 못 미치는 것인데요. 이유는 스트리밍 서비스 투자 코스트가 까다롭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트위터는 직원 대량 해고와 새로운 유료 서비스 구축 등 개혁을 추진하고 있죠. 한편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일부 사용자는 트위터로부터 멀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분산형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마스토돈 사용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11월 7일에는 마스토돈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마침내 100만 명에 도달했다고 하네요.

물론 마스토돈이 급속한 성장을 하면서 서비스가 안정적이지 않다거나 느리고 어색하고 버그가 많다는 혹평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스토돈이 트위터보다 글자수 제한이 덜해 더 긴 문장으로 깊은 대화를 즐길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틱톡은 지난 11월 2일 유럽 사용자를 위한 프라이버시 정책 업데이트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기업이 틱톡 데이터에 액세스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시해 틱톡이 중국 직원이 사용자 데이터에 액세스하게 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보도되고 있습니다.

틱톡은 이번 프라이버시 업데이트 발표에서 자사는 현재 유럽 사용자 데이터를 미국과 싱가포르에 저장하고 있다며 EU 일반 데이터 보호 규칙, GDPR에서 인정한 방식으로 브라질과 캐나다, 중국, 이스라엘,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우리나라와 미국에 있는 자사 그룹 특정 직원에게 틱톡 유럽 사용자 데이터에 대한 원격 액세스를 허용한다고 밝힌 것인데요.

틱톡은 중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 기업이 사용자 데이터를 탐색하는 이유에 대해 커뮤니티로서 틱톡 경험이 일관되고 즐겁고 안전하다는 걸 보장하기 위해 글로벌 직원에 의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수트 그러니까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 인디자인 등 소프트웨어 중 어떤 종류 색이 유료가 되어 월정액 15달러가 들게 된다고 합니다. 더구나 이런 색이 특수한 색이 아니라 업계 표준인 팬톤 라이브러리로 지정한 색이라고 하네요.

어도비 측은 팬톤이 비즈니스 모델 변경을 결정했다며 지난 6월 정보를 공유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완전한 팬톤 컬러북에 액세스하려면 팬톤은 이제 팬톤 커넥트를 이용한 유료 라이선스 구매와 어도비 익스체인지를 사용한 플러그인 설치를 요청한다는 것입니다. 어도비는 현재 사용자가 받을 영향을 줄이는 방법을 검토 중이며 현재 사용자는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구독을 통해 최대 14개에 이르는 광범위한 컬러북에 액세스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한편 팬톤 측은 어도비 문제라고 말합니다.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가 팬톤이 큐레이션한 컬러 라이브러리를 사용 허가하고 있을 뿐이며 이는 전체 색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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