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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법부, 실크로드서 도난당한 비트코인 압수

미국 사법부가 과거 존재하던 대형 다크 사이트인 실크로드로부터 도난당한 33억 6,000만 달러 상당 비트코인 압수를 발표했다. 33억 6,000만 달러라는 압수액은 2022년 2월 유튜버에게 36억 달러 상당 비트코인을 압수한 사건에 이어 2번째 고액이다.

실크로드는 마리화나나 코카인 등 금지 약물 거래 플랫폼으로 2013년까지 존재했던 사이트로 거래에는 달러가 아닌 비트코인을 사용했다. 실크로드에 약물 거래가 시작된 2011년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으며 이후 2013년 실크로드가 폐쇄됐을 때 비트코인이 폭락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실크로드는 비트코인 여명기 주요 거래 플랫폼이라는 게 밝혀졌다.

이번에 압수된 비트코인은 실크로드 전 사용자가 실크로드에서 훔친 것이다. 이 사용자는 2012년 9월 계정 9개를 만들고 140회 이상 위장 거래를 실행해 실크로드에서 5만 BTC를 부정하게 획득했다. 결국 그는 5만 3,500BTC을 부정 입수했다.

이후 2021년 11월 9일 그의 집에서 5만 676.17851897BTC가 압수됐다. 압수된 비트코인은 압수 당시 거래가로 33억 6,000만 달러에 상당해 미국 사법부 사상 2번째로 고액 압수로 기록됐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은 2022년 11월 이후 급락해 압수된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10억 4,500만 달러 상당까지 떨어졌다.

덧붙여 미국 사법부에 의한 압수 중 가장 고액은 2022년 2월 유튜버 겸 레퍼 부부로부터 압수한 36억 달러 상당 비트코인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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