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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영업이익, 2년 연속 절반으로 뚝

아마존이 10월 27일 3분기 결산 보고를 발표했다. 이로 인해 수익이 반감되고 성장 감속이 선명해지면서 회사 주가는 20% 하락했다.

아마존 3분기 결산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49억 달러에서 25억 달러로 거의 반감했다. 2021년 3분기 결산에도 영업이익은 50% 감소로 보고되고 있으며 회사 3분기 영엽이익이 전년에서 반감하는 게 이번으로 2년 연속이 된다.

한편 매출액은 2021년 3분기 1,108억 달러에서 이번 분기에는 1,271억 달러로 15% 증가했지만 애널리스트 에상치에 도달하지 못해 투자자 사이에선 실망감이 확산됐다. 2022년 4분기 전망도 기대치를 밑돌았기 때문에 회사 주가는 시간외 거래로 일시적으로 20% 하락했다.

주력 사업이 고전하는 가운데 성장이 요하는 클라우드 사업 실적도 부족했다. 발표에 따르면 AWS 부문 매출은 205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7% 증가했지만 3분기 33% 증가로는 둔화되어 2014년 이후 가장 성장 폭이 완만한 분기가 됐다고 한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매크로 경제 환경에서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우크라이나 전쟁과 에너지 위기 문제가 악화됐다는 말로 유럽 경제 침체가 실적에 반영됐다는 견해를 보였다.

전 세계 경제 악화로 고전을 겪고 있는 건 아마존 만은 아니다. 메타도 2022년 3분기 이익이 반감했다고 보고해 주가가 일시적으로 20% 하락했으며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아 주가가 하락했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판매로 예상치를 밑돌면서도 매출과 이익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보여 주가가 1% 상승하는 등 이번 분기 기술 기업간 명암이 교차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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