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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도 구조조정, 경기 침체 본격화 징후?

마이크로소프트가 10월 17일 여러 부서에 걸쳐 1,000명 미만 직원을 줄이기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직원 20만 명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비율로 따지면 1% 미만이지만 이 결정은 마이크로소프트만한 대기업이라도 성장 둔화와 인원 삭감을 피할 수 없을 정도로 경기가 악화되고 있다는 걸 보여줘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에 구체적인 대상자 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정보통에 따르면 1,000명은넘지 않는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성명에서 모든 기업과 마찬가지로 자사는 비즈니스 우선순위를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이에 따라 구저적인 조정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덧붙여 마이크로소프트는 7월 직원 1% 미만을 삭감하는 걸 발표하고 있지만 이번 계획이 이에 따른 것인지에 대해선 알 수 없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7월 결산 보고서에서 차기 수익 성장률을 10%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 5년간 가장 저조한 수준이라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0월 25일 금기 결산 보고를 예정하고 있다.

인력 감축은 광범위한 지역과 부서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1998년부터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근무해온 그룹 제품 프로그램 매니저인 KC 램슨(KC Lemson)도 포함되어 있다. 그는 10월 18일 트윗으로 이날 아침 해고된지 얼마 안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광범위한 부서에서 수많은 직원을 해고했다는 소식에 보도마다 경기 침체 영향을 지적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원을 더 해고해 미래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 징후를 보여주는 최신 기술 기업이 됐다는 것. 이번 대량 해고는 다가오는 경제 불황에서 가장 아픈 결과 중 하나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외에도 기술 기업은 잇따라 고용 중단과 경비 절감을 내세우고 있다. 메타는 9월말 앞으로 몇 개월 안에 신규 고용을 동결하고 인원 정리 등을 통해 적어도 10% 경비를 삭감한다고 발표했다. 또 사진 공유 앱인 스냅챗을 서비스하는 스냅은 직원을 20% 줄이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으며 소셜매거진 플립보드도 10월 들어 직원 21%를 해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트위터는 7월 채용담당팀 30%에 해당하는 100명을 일제히 해고하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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