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이 특정 대상에 대해 강한 공포를 느끼는 공포증을 갖고 있다. 고소 공포증이나 첨단 공포증, 폐소 공포증 등 증상도 다양하다. 도대체 왜 인간은 공포증을 안고 있을까.
호주 맥쿼리대학 심리학 교수인 론 리피(Ron Rapee)는 공포증은 객관적인 현실에 비례하지 않고 사람의 삶을 방해하는 특정 상황과 물체에 대한 공표라며 대부분 공포증은 본질적인 공포증의 일반적 특징으론 대상이 되는 걸 피하거나 불안이나 부정적 사고를 안고 심박수나 호흡 증가, 동공 확대 등을 들 수 있다고 말한다. 이는 정말 무서운 걸 만났을 때에도 나타날 수 있지만 반응이 과잉 또는 불합리할 때 공포증이라는 라벨이 붙을 수 있다는 것.
하지만 공포증 중 일부는 단순히 불합리한 것 뿐 아니라 어느 정도는 합리적인 측면이 없다고 말할 수 없는 것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목욕이나 수영장을 싫어하는 물 공포증은 익사를 피하는 것으로 이어지고 고소 공포증도 전락을 피하는데 효과적이다. 피리 교수는 공포증은 대부분 경우 현실적이고 진화론적으로 합리적인 대상과 상황에 관련해 발견되지만 폭풍이나 뱀, 거미 등 바꿔 말하면 고대인을 죽일 수 있었던 것에 대한 공포증도 일반적이라고 설명한다.
공포증은 진화론적으로 의미가 있는 면도 있다고는 해도 단순한 공포나 주의가 일부 사람에게서 공포증으로 발전하는 이유에 대해선 아직 불명확한 점도 남아 있다. 리피 교수는 일반적인 설에서 공포증은 중요한 발달 단계, 일반적으로 인생 초기에 학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공포증은 어린 시절 처음 나타난다는 것. 이 학습은 개에게 물리는 등 싫은 경험에서 오는 경우도 있지만 공포증을 가진 많은 사람은 구체적인 외상 경험을 보고할 수 없기 때문에 이는 아마 예외적인 것이라고 말한다.
프로이트가 창시한 정신분석학에선 많은 행동과 공포가 억압된 어린 시절 경험에 연결된다고 하지만 이 이론에는 설득력 있는 증거가 없다고 하는 반론도 있다. 실제로 사람들은 몸으로 네거티브한 경험을 하지 않아도 누군가에게 저건 위험하다고 말해지거나 영화나 애니메이션으로 무서운 걸 보거나 하는 것만으로 공포증이 되어 버릴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일부 심리학자는 모든 공포증이 학습에 의한 게 아니라 선천적으로 특정 대상을 두려워한다는 설을 제창한다. 영국 샐리대학 심리학자인 크리스 애스큐(Chris Askew)는 이 설 지지자는 우리가 유전적으로 특정 사물을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으며 부정적인 학습 경험이 필요 없다고 주장한다고 말한다. 또 무언가를 두려워하기 쉽고 감정적인 사람은 공포증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이나 유전이나 가정 환경이 공포증에 영향을 미친다는 설도 있는 등 공포증 원인에 대해선 많은 설명이 있다.
다양한 설이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어떻게 하면 공포증을 극복할 수 있는지 의문에 대해선 보통 공포증을 가진 사람 대부분은 대상을 가능한 한 피하려 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대상에 대한 공포심이 유지되어 공포증이 장기간에 걸쳐 계속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리피 교수는 공포증을 극복하려면 공포에 직면해야 한다며 전문 용어에선 일반적으로 노출 치료법이라고 한다며 반복해서 직면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굳이 공포 대상을 만지는 게 극복의 길이라는 것. 노출 요법이 적절하고 일관되게 수행되면 환자는 공포증 대상에 대해 두려워하는 게 실제로 발생하지 않는다는 걸 이해할 수 있으며 공포증 해소로 이어질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