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기후 변화를 억제하기 위해 지구에 도달하는 태양광을 일부 우주에 반사하는 등 조정하는 연구 계획을 백악관 과학기술정책국 OSTP가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태양광을 반사해 환경에 대한 영향을 억제한다는 발상은 1965년 린든 존슨 대통령 시대에 이미 등장했다고 한다. 당시 아이디어는 반사율을 1% 올리는데 연간 5억 달러가 든다고 가정했지만 기후의 경제적, 인간적 중요성을 고려하면 비용은 과대한 게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보고됐다.
이후 상정 비용은 증가일로를 보여 캘리포니아대학 LA로스쿨 연구팀에 따르면 2022년 현재 견적은 지구 기온을 1도 낮추려면 연간 100억 달러가 든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이라도 또 다른 기후변화 완화 대처에 비하면 현저하게 저렴한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어떻게 태양광을 반사시키는지에 대해 전미과학아카데미, 공학아카데미, 의학 아카데미로부터 2021년 3월 성층권 에어로졸 주입, MCB(Marine cloud brightening), CCT(Cirrus cloud thinning) 등 3개안이 발표된 바 있다.
성층권 에어로졸 주입은 성층권을 비행하는 항공기에서 에어로졸을 분무해 태양광을 우주에 반사시키는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성층권은 온화하기 때문에 물질을 주입하면 6개월에서 2년이 간다. 실제로 에어로졸을 주입하면 극단적으로 고온 부분에서 곧바로 열을 빼앗아 게릴라성 호우도 발생을 늦출 수 있다고 생각된다고 한다.
에어로졸로 사용될 물질 후보 중 하나는 화산 분화 중에 불어오는 이산화황이다. 실제로 1991년 피나츠보 화산이 분화했을 때 지구 기온이 조금 떨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밖에 석탄을 연소시켜도 이산화황이 발생한다. 다만 동시에 이산화탄소도 발생하기 때문에 지구 온난화 원인을 억제하기 위해 석탄 이용을 줄여 온난화를 억제하던 이산화황 배출도 억제되고 있었다는 아이러니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MCB는 해염 결정을 공중 살포하는 것으로 해면에 가까운 구름 태양광 반사율을 높이려는 시도다. 또 CCT는 자연적으로 권운이 형성될 때보다 밀도가 얇아지도록 항공기나 드론으로 빙핵을 살포하는 방법이다. 권운 수명이 짧아지는 것으로 대기 상부 적외선 방사량이 증가하고 대류권 수증기와 적외선 방사가 감소해 기온이 내려가는 구조다.
1989년부터 태양광 반사에 임하던 하버드대학 데비이드 키스 교수에 따르면 이전에 비하면 이 주제는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다고 한다. 다만 보도에선 태양광 반사가 기후 변화 해결책이라고는 아무도 말하고 있지 않고 최우선 사항은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인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지적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