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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레이싱 로보레이스 “사람도 탄다”

AI 자동 운전 시스템을 이용한 모터스포츠인 로보레이스(Roborace)가 2019년 봄 개최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1∼2시즌 격인 시즌 알파와 베타는 지금까지 테스트 주행을 해온 완전 자율주행 AI 로봇카가 아니라 운전석이 있는 머신에 사람이 타고 일부 조종을 분담하는 형태로 레이싱을 진행한다고 한다.

로보레이스 개발 차량으로 만들어진 첫 번째 프로토타입 차량인 데브봇(DevBot)은 운전석도 갖추고 있어 운전자가 타고 조종할 수 있었다. 시즌 알파와 베타에서 이용될 데브봇 2.0은 기존 데브봇이 AWD였던 데 비해 후륜 구동으로 바꾸고 운전석과 레이싱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기능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또 공기 역학도 고려해 디자인한 카울을 장착해 경주용 차량다운 형태가 될 것이라고 한다.

로보레이스 CEO인 젠 호지는 처음에는 완전히 자동으로 레이싱을 하는 차량으로 개최하려 했지만 레이싱에서 운전자의 운전이나 경주 후 승리한 표정 등 사람이 참여하는 것과 자율주행의 차이를 설명하면서 모터스포츠에는 인간적 요소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모든 차량이 AI를 이용해 자율 주행해 정말 레이싱이 가능할지 또 운전자의 개성이 없다면 재미가 있을 것인지 누구나 의문을 품었을지 모르는 대목이다. 물론 팀마다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면 시스템별 운전 스타일 차이가 개성을 느끼게 할 수도 있다.

어쨌든 로보레이스는 우선 운전자가 레이싱 일부를 맡아 알파와 베타 시즌을 연 뒤 2021년부터는 AI 로봇 자동차 경주를 벌인다. 다만 2021년부터 나올 머신도 현재 개발 중인 데브봇 2.0과 마찬가지로 운전석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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