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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뺀 채식주의 고집하면 우울해지기 쉽다?

식사와 우울증간 관계로는 식사 시간대와 우울증 발병 위험이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나타나거나 고지방 식사를 반복하면 알츠하이머병이나 우울증 위험이 악화되는 게 판명되며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브라질과 포르투갈 대학 공동 연구에서 새롭게 고기를 뺀 채식주의 ᅟᅵᆨ사와 우울증간 관계가 나타났다.

브라질 유니시노스대학(Universidade do Vale do Rio dos Sinos) 연구팀이 2022년 9월 공개한 논문으로 35세부터 74세 브라질인 1만 4,216명을 포함한 데이터를 통해 진행한 횡단 분석 연구를 발표한 것. 청취 조사 중에는 음식 빈도에 관한 설문이 포함되어 개인이 고기를 먹는지, 고기를 포함하지 않는 식사를 선택하는지 판단하고 있다. 이후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 등 정신 건강 면에서의 문제 유무를 조사하는 CIS-R(Clinical Interview Schedule-Revised)이라는 수법을 이용해 개인 우울증에 관한 에피소드를 흡연이나 알코올 섭취량, 신체 활동, 건강 상태, 매일 에너지 섭취량 등 요인과 함께 평가했다.

그 결과 우울증에 대한 에피소드 발생률은 고기 없는 다이어트, 양과 연관성이 있다는 걸 발견했다. 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은 고기를 일상적으로 먹는 사람보다 2배 빈도로 우울증에 관한 에피소드를 경험하고 있었다고 한다.

채식주의와 정신 건강간 관계에 대한 연구는 과거에도 진행됐다. 2020년 연구에선 메타 분석에 의해 관련성이 관찰되지 않았지만 2021년 연구에선 유사한 메타 분석에서 채식주의와 높은 우울증 점수간 관련성이 확인됐다. 2022년 1월 킹스칼리지런던 연구팀 등이 발표한 논문에선 과거 실시된 메타 분석은 연구 7건에서 채식주의와 우울증간 관계가 있다고 보이며 7건 결과에선 관련성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분석된 연구는 불균일하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채식주의는 고기를 먹는 사람보다 더 병과 관련성이 높고 비건 식사는 채식주의 식사보다 또 다른 병과의 관련성이 높다고 밝히고 있다.

이 논문에선 우울증 위험은 사회경제적 요인이나 라이프스타일이 아니라 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에게 많이 보이는 경향이라고 결론을 내렸지만 우울증과 채식주의간 직접적인 인과 관계에 대한 조사는 불가능하다고 한다. 한편 이 연구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레딧 등에선 고기를 먹지 않기 때문에 우울해지기 쉽지 않고 동물에게 도덕적 가치를 강하게 두고 고기를 먹지 않는 선택을 하는 사람이 공감성이 높고 정산 건강을 해치기 더 쉬운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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