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가 뽑은 “인생 최고의 책 5권”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이자 독서가로도 잘 알려진 빌 게이츠는 매년 11월 말에는 올해 읽은 최고의 책을 소개한다. 이런 빌 게이츠가 2022년에는 올해 읽은 책이 아니라 인생 최고의 책 5권을 소개했다.

첫 번째는 낯선 땅의 이방인(Stranger in a Strange Land). 이 책은 로버트 하인라인(Robert Heinlein)이 1961년 쓴 SF 소설이다. 이 소설은 게이츠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한 폴 앨런과의 만남과 깊이 관련되어 있다고 한다. 게이츠는 레이크사이드스쿨 7학년이나 8학년 때부터 SF 소설에 열중하기 시작했고 이를 계기로 마찬가지로 SF 소설을 읽던 앨런과 친해졌다. 이들은 이 책을 포함한 메시지성이 풍부한 하인라인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결국 서로의 공통 이익을 요구하게 되며 컴퓨터에 관여하게 됐다.

두 번째 책은 서렌더(Surrender). 이 책은 인기 록 밴드 U2 보컬을 맡고 있는 보노가 2022년 11월 출판한 회고록이다. 교외 출신 소년이 세계적인 록스타가 될 때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게이츠는 보노와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있지만 이 책에는 그도 몰랐던 보노의 일면이 많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3번째는 권력의 조건(Team of Rivals). 게이츠는 미국 제16대 대통령인 링컨의 팬으로 링컨 관련 서적을 대량으로 읽고 자료도 모아왔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최고의 링컨 관련 서적은 도리스 칸스 굿윈(Doris Kearns Goodwin) 저서다. 이 책에선 인종 문제나 사회 분단에 직면하는 현대 미국과 링컨의 살아있는 시대 관련성이 극명하게 그려지고 있다고 한다. 게이츠는 굿윈은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저닉 작가 중 1명이며 이 책은 그녀의 최고 걸작이라고 칭찬했다.

다음은 이너게임 오브 테니스(The Inner Game of Tennis). 이 책은 테니스 코치인 티모시 게일웨이(W. Timothy Gallwey)가 쓴 것으로 테니스 등 스포츠 경기에 대해 플레이어의 마음 속에서 펼쳐지는 싸움인 이너게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에선 주로 테니스가 소재가 되고 있지만 게이츠는 테니스 플레이어라면 필독서지만 테니스 플레이어가 아닌 일반인도 뭔가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실수에서 건설적으로 되돌아가는 조언이 포함되어 있으며 오랫동안 코트에서도 밖에서도 실천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마지막 책은 멘델레예프의 꿈(Mendeleyev’s Dream). 원소를 원자 번호 순으로 늘어놓은 주기율표는 1869년 드미트리 멘델레예프에 의해 제안됐다. 이 책은 고대 그리스에서 화학 역사까지 인간의 호기심이나 과학 발전에 대해 흥미롭게 정리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