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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일 근무제 6개월 실험해본 결과…

영국에서 이뤄진 실험에 따르면 주4일 근무 그러니까 주 3일 휴일제는 일하는 사람의 웰빙에 좋은 영향이 있다는 게 확인됐다고 한다.

2019년부터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일하는 방법이 크게 바뀌었다. 매일 출근하는 게 아니라 원격 근무를 하는 사람도 늘어난 것. 원격이 가능하다면 주 5일 근무가 아니라 주 4일이라도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다음 차례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지난 6월부터 영국에서 일하는 3,300명을 대상으로 주 4일 근무로 어떻게 바뀌었는지 실험이 6개월에 걸쳐 이뤄졌다. 결과는 예상대로다. 놀랄 만큼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조사를 한 비영리단체인 4데이글로벌(4 Day Global)은 이 실험에서 회사 규모나 업종에 관계없이 주 4일 근무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밝히고 있다.

먼저 주 4일 근무로 비즈니스 자체가 좋은 방향으로 개선됐다고 보고한 건 88%다. 주 4일 근무를 계속하고 싶다는 응답은 86%. 생산성이 올랐다고 답한 건 46%이며 주 5일 근무에서 주 4일 근무 전환도 참가자 중 98%가 문제 없이 원활하게 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4데이글로벌은 실험 시작 전 참가자는 주 4일이라는 80% 출근으로 100% 생산성을 유지하면서 월급은 100% 동일하게 하는 지금까지 이뤄진 가장 큰 실험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큰 실험이기 때문에 노동 관련 싱크탱크, 케임브리지대학, 보스턴대학, 옥스퍼드대학 등이 협력해 진행했다. 또 참가에 협력한 기업은 피시앤칩스 레스토랑을 비롯해 광고 기업, 기술 기업 등 폭넓었다고 한다.

실험에 참여한 기업 중 하나인 트리오미디어(Trio Media) CEO 클레어 데니얼(Claire Daniels)은 주 4일 근무에서도 생산성은 높아진 채로 팀 웰빙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회사 재정적으로도 44% 효율이 올랐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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