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시간대와 우울증 발병 위험 관련 가능성 있다?

수면 시간과 생활 리듬이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건 지금까지의 연구에서 지적되고 있었지만 새롭게 식사를 하는 시간이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우울증 발병 위험을 좌우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 같은 결과는 하버드대학 의학부 브리검여성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 연구팀이 발표한 것. 연구팀은 이번 발견은 정신 장래를 앓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어 수면이나 개인 행동 전략에 새로운 문을 열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연구팀은 2주에 걸쳐 참가자 19명에게 야간 근무 시뮬레이션을 수반으로 랜덤화 비교 시험을 실시했다. 피험자 절반은 5∼19시 낮과 19시부터 다음날 5시까지 야간에 식사를 하고 나머지 피험자 절반은 낮에만 식사를 했다. 2개군에서 다른 건 식사를 하는 시기만으로 소비 칼로리와 수면 시간, 신체 활동, 조명 조건 등은 동일하다.

그 결과 밤낮에 식사를 한 군은 기준치보다 우울증이 26%, 불안도가 16%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낮에만 식사를 한 군에선 이런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연구팀은 식사 시기가 피험자의 우울증과 불안도에 중간 정도에서 큰 정도에 영향을 주고 이런 영향이 1일 리듬에서 어긋남 정도와 관련되어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며 식사 시기를 고려해 시프트 근무 환경에서 기분이 떨어지는 상태를 막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히고 있다.

왜 식사 시기가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불분명하지만 밤늦게 식사를 하는 건 대사에 간섭해 호르몬 밸런스가 무너지는 것으로 일상 리듬에 어긋남이 생길 가능성이 생각된다고 한다.

연구팀은 또 야간에 식사를 한 피험자에게 보인 내당능장애 IGT(impaired glucose tolerance)가 관여하고 있을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혈당 조절 장애는 기분 장애 위험 인자로 여겨지고 있으며 우울증과 비만이 서로 위험과 중증도를 높이는 악순환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것으로 연구팀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