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커뮤니티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인 소프트웨어자유단체(Software Freedom Conservancy)가 깃허브(GitHub) 이용을 중지하고 다른 플랫폼 이행 지원을 실시하는 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이전부터 깃허브를 피하라는 호소는 해왔지만 그다지 효과가 없기 때문에 더 강한 행동에 나선 모양새다.
소프트웨어자유단체가 2021년 7월 마이크로소프트나 깃허브 담당자와 화상 채팅을 하고 코파일럿(Copilot)에 관한 의문을 몇 가지 물었지만 지금 시점에선 대답할 수 없지만 곧 대답하겠다고 응답을 보류했다. 하지만 6개월째 답이 없자 2022년 2월 칼럼(If Software is My Copilot, Who Programmed My Software?)을 발표하며 의문을 외부에 공표했다.
소프트웨어자유단체는 AI 지원 소프트웨어의 도덕적 의미를 생각하는 전문가 위원회를 시작해 공개 토론회도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깃허브를 초대했지만 물론 양쪽 모두 나타나지 않았다.
다시 얼마 전 마이크로소프트와 깃허브 측에 1년간 응답을 기다리는 현안 질문에 대해 공개 토론 참가를 거부하고 있다는 리마인드를 보내기도 했다. 소프트웨어자유단체 측에 따르면 저익으로 답신이 거부된 질문은 이렇다.
첫째 깃허브. 당시 CEO에 의한 공공 데이터로 기계학습 시스템 학습을 실시하는 건 페어유스이며 출력은 컴파일러와 같이 오퍼레이터에 귀속된다는 주장은 어떤 판례를 참고한 것인지? FOSS 커뮤니티 투명성을 존중하기 위해 이 주장을 진실이라고 믿는 마이크로소프트, 깃허브 측 완전한 법적 분석을 커뮤니티에 제공하라고 요구했다.
둘째는 마이크로소프트, 깃허브가 주장하는 것처럼 어떤 코드를 모델에 훈련해도 라이선스 조항에 구속되지 않는 게 허용된다면 왜 코파일럿 모델을 FOSS만으로 훈련하기로 했는지? 예를 들어 왜 윈도나 오피스 코드 베이스가 학습 세트에 포함되지 않았는지?
셋째 코파일럿에서 사용한 학습 세트에 포함된 라이선스 목록을 제공해달라는 것. 제공할 수 없는 경우 왜 이 정보를 커뮤니티에 게시하지 않았는지다.
지금까지 소프트웨어자유단체가 코파일럿에 관한 질문에 대답이 없어도 방치한 건 안건 우선도가 그다지 높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2022년 6월말 깃허브가 코파일럿 상용화, 영리 목적 제품 전개를 발표하자 간과할 수 없게 되어 모든 FOSS 개발자에게 깃허브를 떠나라고 외치게 됐다는 설명이다.
소프트웨어자유단체는 앞으로 몇 주간 깃허브 마이그레이션 가이드와 마이그레이션 대상 호스팅 옵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