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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트랙볼 자작 가능한 오픈소스 프로젝트

트랙볼은 마우스처럼 움직이는 게 아니라 장착된 볼을 손가락으로 움직여 마우스 커서를 조작하는 입력 인터페이스다. 트랙볼에는 대략 인간 손가락으로 조작하는 타입, 엄지손가락으로 조작하는 타입, 손바닥으로 조작하는 타입 등이 있으며 이런 트랙볼을 자작할 수 있는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바로 플로피(Ploopy)다.

플로피에서 개발되는 건 표준 사이즈 검지 손가락 조작형인 클래식 트랙볼(Classic Trackball), 거의 볼 밖에 없는 초소형 인 나노 트랙볼(Nano Trackball), 커스터마이즈 가능한 8버튼을 갖춘 마우스(Mouse), 표준 사이즈 엄지 손가락 조작형인 썸 트랙볼(Thumb Trackball) 5종류가 있다.

모두 오픈소스로 개발되고 있으며 펌웨어는 GPLv3, 하드웨어 부분은 CERN OHL v1.2 라이선스 하에서 깃허브에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트랙볼을 직접 만들 수 있다. 트랙볼에서 보통 문제가 되는 건 시중에서 판매 중인 제품 대부분은 오른손잡이용으로 만들어져 있어 왼손잡이용 제품은 한정적이라는 것이다. 설계 파일이 공개되어 있는 플로피라면 왼손잡이 대응도 가능하다.

물론 기판 프린트나 외장 부품 3D 프린팅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직접 준비할 수 없는 사람이 많다. 이를 위해 모든 부품을 세트로 직접 조립할 수 있는 키트나 메인터넌스 키트, 조립ks 트랙볼도 공식 사이트에서 취급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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