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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km 거리에서 관측한 기월식 타임랩스

지난 2021년 10월 16일 발사된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 탐사기 루시는 2022년 10월 16일 스윙바이 중력 어시스트를 받기 위해 지구로 돌아오는 중이다. 지구에서 1억km 떨어진 곳에 있는 루시가 기월식을 관측한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루시가 조사하는 소행성은 태양과는 달리 빛을 발하지 않고 어둡기 때문에 촬영하려면 상당한 감도 카메라가 필요하다. 여기에서 루시에는 이글아이라고 불리는 초고감도 카메라 L’LORRI가 탑재되고 있다. L’LORRI는 허블우주망원경과 같은 RCT(Ritchey-Chrétien telescope)를 채택하고 있어 1,000km 떨어진 곳에서 직경 70m 크레이터를 확실히 볼 수 있다. 이 해상도는 축구장 가장자리에서 다른 쪽 끝에 머무는 파리가 보이는 것과 같다고 한다.

이런 루시가 보유한 초고감도 카메라로 기월식 모습을 촬영한 것. 촬영한 동영상은 타임랩스로 동부 표준시 기준 2022년 5월 15일 21시 40분부터 16일 0시 30분까지 3시간을 2초 안에 정리한 것이다. 왼쪽에 지구, 오른쪽에 달이 있으며 달이 지구 그림자에 들어가 기월식이 시작되면 달은 보이지 않게 된다.

나사에 따르면 지구에서 1억km 떨어진 루시에서 보면 지구오 달리 불과 0.2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으로 이는 400m 떨어진 곳에 있는 차에 대해 좌우 테일 라이트와 같은 거리로 보인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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