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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우표로 만나보는 화성 미션 컬렉션

유연우편행정부 UNPA가 인류의 화성 위업을 기념해 우표 6종류와 기념우표세트(souvenir sheet) 3종을 발행했다. UNPA 최신 컬렉션은 2021년 화성에 도달한 3개 미션 그러니까 2021년 2월 9일 화성 궤도에 투입된 아랍에미리트연방 탐사기인 호프(HOPE), 같은 해 2월 18일 화성에 착륙한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 탐사차인 퍼서비어런스, 마찬가지로 5월 14일 화성에 도착한 중국 탐사선인 텐원1호를 테마로 하고 있다.

이번 우표 시리즈는 유엔 공식 사이트나 유엔본부가 위치한 뉴욕, 사무국이 있는 스위스 제네바, 오스트리아 비엔나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먼저 화성 모래 언덕. 화성에는 현무암 모래로 만들어진 모래 언덕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모래 언덕 표면에는 복잡한 파문이 형성되어 있다. 나사에 따르면 크고 색이 짙은 결로 이뤄진 모래 언덕에서 파문은 사구보다 천천히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이 탓에 파문이 서서히 찢어져 버리는 게 선명한 톤이 나오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사구 색이 짙어지는 건 아마도 현무암질 모래로 이뤄져 있고 충분히 바람이 불ㄹ기 때문에 색을 바꿔 버릴 만큼 쌓이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우표에 사용된 이미지는 나사 화성 탐사선에 탑재한 고해상도 카메라 HiRISE로 촬영한 것이다.

이어 탐사차가 찍은 셀카. 화성 탐사차라고 하면 셀카를 찍는 것으로 유명하다. 간단한 작업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화성에서 셀카를 찍는 과정은 사실 상당히 복잡하다. 퍼서비어런스는 셀카 촬영을 할 때 로봇팔 선단에 붙은 왓슨(WATSON) 카메라를 이용한다. 이 카메라는 원래 화성 암석을 클로즈업 촬영하도록 설계된 것이다. 따라서 미션 엔지니어는 사진을 몇 장이나 찍어서 조합해 자동차 정도 크기인 탐사차 본체를 프레임에 담은 셀카를 완성시키고 있다.

다음은 아름다운 화성. UAE 탐사기인 호프는 다파장 이미저로 화성 이미지를 포착하며 색 합성 이미지는 파란색, 녹색, 빨간색 필터를 통해 촬영된 이미지에서 생성된다. 이 우표에 사용되는 붉은 행성과 밝은 북극관을 포착한 이미지처럼 놀라운 현장을 잡아낸다.

화성(The Planet Mars) 우표 컬렉션은 UAE 탐사기 호프 우표의 경우 스위스 프랑(CHF 1.10~2), 나사 퍼서비어런스 우표는 미국 달러(58센트~$1.30), 중국 텐원1호 우표에는 유로(€0 ,85~€1,80) 3가지 통화로 판매한다.

지상 엔지니어를 기리는 우표도 있다. 이 우표는 화성 임무를 가능하게 하는 엔지니어에게 감사를 표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탐사기 호프는 화성을 돌면서 대기를 연구하도록 설계됐다. 엔지니어는 수십억 년 전 형성됐을 때 화성은 두꺼운 대기로 덮여 있었다고 여겨지지만 대부분 시간 흐름과 함께 대기 소산이라는 과정에서 이를 잃었다. 이들 우표 이미지는 미션팀마다 제공한 것으로 우표 디자인은 UNPA, 그래픽 디자인팀(Sergio Baradat)이 맡았다.

다음은 착륙. 중국 텐원1호는 2021년 2월 10일 화성 주회 궤도에 돌입했다. 텐원1호가 실은 주룽호는 2021년 5월 14일 화성 착륙에 성공하면서 중국은 화성에 탐사차를 착륙시키고 가동한 2번째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이 우표에 인쇄된 건 주룽호 착륙 지점이다.

UNPA는 과거에도 우표라는 예술을 통해 우주 탐사를 축하해왔다. 2013년 성운 테마 우표 컬렉션이나 2011년에는 유인 우주 비행 50주년, 2007년에는 우주 시대 개막 50주년 관련 우표를 발행한 바 있다.

화성에 착륙한 지 일주일 뒤 주룽호는 무선 카메라를 이용해 화성에서 셀카를 찍었다. 중국 불의 신에서 이름을 딴 이 탐사기는 화성 지형을 탐사하고 있어 당초 예정되어 있던 90화성일을 훨씬 넘겨 활동하고 있다.

기념우표세트에서도 소형 헬리콥터 인제뉴이티를 볼 수 있다. 2021년 2월 화성에 착륙한 퍼서비어런스는 탐사차 안에 소형 헬기를 적재했다. 소형 헬기는 2021년 4월 19일 지구 이외 행성 지표에서 하늘을 난 첫 동ㄹ력 항공기가 됐다. 화성에 도착한 이래 화성 헬기는 28회 비행을 기록하고 있다.

탐사기 호프는 아랍계 첫 화성 탐사선으로 UAE가 우주 산업에 진입해 경제를 다각화하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UAE 우주 기관이 설립된 건 화성 미션을 하겠다고 처음 발표한 2014년이다. 아랍에미리트연방 우주기관 UAESA는 7년이 지나 화성에 도달해 몇 개국만 달성할 수 있는 위업을 실현해냈다.

중국 6륜 탐사차 주룽호는 화성 북반구에 위치한 광활한 토지인 유토피아 평원에 착륙했지만 의지할 수 있는 착륙 플랫폼이 있었기 때문에 탐사차도 화성 지표에 도달할 수 있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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