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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팟캐스트] 다기능 AI 발표한 딥마인드‧우버는 배달 로봇 테스트

범용 인공지능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된 것일까요. 딥마인드가 텍스트 출력 영역을 넘은 단일 일반화 에이전트 게토를 구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게토는 문맥에 근거해 텍스트를 출력하는지, 관절을 움직이는지 혹은 버튼을 누르는지 등 동작을 결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딥마인드 측은 현재 대다수 AI 시스템은 한 번에 한 작업이나 좁은 분야에서 작동한다며 하지만 게토에서 중요한 점은 주로 단일 모델 에이전트가 로봇 제어와 이미지에 대한 설명 부여, 채팅 등 수백 가지 완전히 다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보도에서도 게토를 지금까지 나온 가장 인상적인 올인원 기계학습 키트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27개 인권단체가 줌 측에 감정 인식 기술 개발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공개 서한을 발표했습니다. 카메라에 비치는 인간 감정을 자동 판별해주는 기술에 대해선 이전에도 전문가로부터 정밀도가 낮은 문제나 불충분한 테스트 등에 대한 지적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줌 CEO에게 보낸 공개 서한에는 인권 단체 그룹이 줌에 의한 감정 데이터 수집은 프라이버시와 인권 침해라고 비판하고 감정 인식 기술이 비백인종에게 불리한 편향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메타가 개발 중인 차세대 가상현실 헤드셋인 프로젝트 캄브리아를 이용해 마크 주커버그 CEO가 직접 복합현실을 체험하는 데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가 체험한 데모는 월드 비욘드라고 불리며 곧 공개 예정이라고 하네요.

기존 메타 퀘스트2는 인사이드 아웃 카메라를 통해 자신의 주위를 흑백 영상으로 볼 수 있는 패스스루가 가능했지만 프로젝트 캄브리아 헤드셋은 풀컬러로 패스스루가 가능합니다. 완전한 사양은 알 수 없지만 이미지 센서 해상도가 메타 퀘스트2 3배라고 합니다.

우버가 5월 16일 보도를 자율 주행하는 로봇이나 자율주행차가 요리를 배달하는 테스트를 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보도를 자율 주행하는 로봇을 이용한 푸드 배송 서비스는 스마트폰으로 요리를 주문하면 자율 주행 로봇이 요리를 전해주는 것이죠. 스마트폰에 암호를 입력하면 안에 담겨 있는 요리를 받아볼 수 있는데요. 자율 주행 로봇을 이용한 음식 배달 서비스는 2021년 우버에서 스핀아웃한 택배 로봇 개발 기업인 서브로보틱스와 제휴를 통해 캘리포니아주 LA카운티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테스트를 전개합니다. 로봇은 라이다나 소나 등 센서를 다수 갖춰 한정 영역 아래에서 거의 완전한 자동 운전이 가능한 레벨4 자동 운전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또 1회 충전으로 최대 22.7kg 상품을 40km까지 운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1928년 증기선 윌리 등장 이후 디즈니 얼굴로 사랑받는 미키 마우스는 2024년 1월 증기선 윌리 저작권 보호 기간이 종료되는 동시에 공공 도메인 일부가 될 수도 있는데요. 디즈니는 보호 연장을 촉구했지만 공화당 의원 그룹에선 이를 강력하게 반대하고 보호 종료를 앞당기는 2022년 저작권 조항 회복법이 제출됐다고 합니다.

1970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성립된 저작권법은 14년 보호기간이라는 짧은 수준이었습니다. 저작권 보호 기간이 연장을 반복한 건 미키 마우스가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1998년 저작권연장법이 성립했을 때에는 미키마우스 연명법이라고 불리기도 했죠.

이런 연장된 보호 기간도 2024년 만료되며 미키 마우스 저작권은 처음으로 사라지게 되면서 디즈니는 저작권 갱신을 요구하는 로비 활동을 계속했습니다. 하지만 2022년 4월 7일에는 공화당연구위원회 의원 20명이 월트디즈니컴퍼니 CEO에게 미키 마우스 저작권 갱신에 반대를 선언한다는 편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중국 이동통신사인 차이나텔레콤이 5월 17일 양자 기술로 통신을 보호해 해킹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스마트폰인 텐이1호 2022를 발표했다고 g합니다.

발표에 따르면 이 제품은 양자 암호화 모듈과 전용 SIM 카드를 탑재해 양자 키 배송을 이용해 음성 통화를 암호화나 복호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양자 키 배송이란 양자가 복수 상태로 존재하는 양자 중첩 상태 광자에 의해 통신 암호화키를 송신하는 방식을 말하는데요. 암호화키가 누군가에게 가로채거나 변조되면 양자 중첩 상태가 붕괴되어 버려 정보를 훔친 게 빨리 발각되기 때문에 사실상 해킹이 불가능한 통신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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