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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저작권 보호 박탈 법안 추진‧스트리밍 서비스 실적은?

1928년 증기선 윌리 등장 이후 디즈니 얼굴로 사랑받는 미키 마우스는 2024년 1월 증기선 윌리 저작권 보호 기간이 종료되는 동시에 공공 도메인 일부가 될 수 있다. 디즈니는 보호 연장을 촉구하면서 일했지만 공화당 의원 그룹에선 이를 강력하게 반대하고 보호 종료를 앞당기는 2022년 저작권 조항 회복법이 제출됐다.

1970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성립된 저작권법은 14년 보호기간이라는 짧은 수준이었다. 저작권 보호 기간이 연장을 반복한 건 미키 마우스가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1998년 저작권연장법이 성립했을 때에는 미키마우스 연명법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이런 연장된 보호 기간도 2024년 만료되며 미키 마우스 저작권은 처음으로 사라지게 되면서 디즈니는 저작권 갱신을 요구하는 로비 활동을 계속했다. 하지만 2022년 4월 7일에는 공화당연구위원회 RSC 의원 20명이 월트디즈니컴퍼니 CEO에게 미키 마우스 저작권 갱신에 반대를 선언한다는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이에 따르면 저작권 연장에 반대하는 이유에는 디즈니의 중국과의 관계, 정치적 성적 의제 표명에 있다는 것. 디즈니가 중국에서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현지 공산당 당국과 협력해 촬영을 하고 스토리 속에 많은 LGBTQIA 캐릭터를 등장시키는 등 디즈니가 정치적, 성적 의제로 작은 아이들에게 의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5월 10일에는 새롭게 공화당 상원 의원이 저작권 길이를 제한해 디즈니에게 특별한 저작권 보호를 박탈하는 2022년 저작권 조항 회복법을 제출했다고 보도됐다. 이는 2024년 공공 도메인이 되기 전에 디즈니 권리를 철회하는 것이다. 저작권 보호 덕에 디즈니 같은 정치 사상을 추진하는 기업을 활동가로 키우고 있다며 디즈니에게 특별한 권리를 빼앗아 창조성에 새로운 시대를 열 때가 됐다고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선 비즈니스를 이유로 보수적 원칙에 파괴적인 방침을 채택하는 기업을 보수파로부터 지원에 편승하는 것으로 비판하고 대표적이고 상징적인 존재로 디즈니의 일부 권리 억제에서 시작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대기업에 대한 특별 취급을 중단하고 평등한 경쟁 장소에서 활동하는 걸 추진하고 기업이 아닌 사람이 책임을 지고 있다는 걸 공화당이 행동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월트디즈니가 발표한 2022년 2분기 결산 발표에 따르면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Disney+) 신규 가입자 수는 790만 명이었다고 한다. 디즈니 전체 매출은 라이서늣 계약 조기 종료 등에 의해 10억 달러를 잃었지만 전기 대비로는 분기 23%, 반기 26% 증가했다고 한다.

디즈니+ 누적 가입자 수는 8,760만 명으로 증가한 상태다. 다른 운영사가 인도에서 서비스 중인 디즈니+ 핫스타(Disney+ Hotstar) 사용자를 더하면 1억 3,770만 명이며 월트디즈니가 운영하는 훌루나 ESPN 플러스 등 모든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더하면 총 가입자 수는 2억 500만 명일 넘어선다. 가입자 1인당 월간 수익도 6.01달러에서 6.32달러로 증가하고 있다.

밥 차펙 월트디즈니 CEO는 디즈니의 다음 100년을 내다보고 앞으로도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혁신적 기술을 융합해 엔터테인먼트를 계속 변화시키고 전 세계 팬을 위해 더 크고 연결된 마법 같은 디즈니 월드를 창조해나가는 것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자사 콘텐츠를 디즈니+에서 이용하기 위해 라이선스 계약을 조기 종료해 10억 달러 수익을 잃었지만 수익 자체는 증가하고 있다. 라이선스 계약이 중단된 서비스는 어떤 것도 밝혀지지 않았지만 보도에선 마블 시리즈를 포함한 넷플릭스와의 계약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디즈니에 의한 콘텐츠 인상 영향만은 아니어도 넷플릭스는 2022년 1분기 결산 발표로 회원 수가 지난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발표하고 있어 스트리밍 서비스를 둘러싼 콘텐츠와 가입자 다툼은 더 격화될 전망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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