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애플에 손해배상 청구한 러시아 법률사무소

러시아 법률 사무소인 CLP(Chernyshov, Lukoyanov and Partners)가 9,000만 루블 손해 배상을 요구하며 애플에 소송을 제기했다. CLP는 애플이 러시아에서 애플페이 서비스를 중단시켰고 소비자에게 큰 악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2022년 2월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침공하기 시작한 이후 전 세계 기업이 러시아에서 제품 판매와 서비스 제공을 중단했다. 애플 역시 3월 1일 러시아 국내 하드웨어 제품 판매 등을 중단했다. 또 이전인 2월 25일 단계에서도 러시아 제재 조치 일환으로 러시아 현지 은행과 해외 거래가 제한, 애플 페이와 구글 페이 같은 지불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보도에 따르면 CLP는 모스크바 법원에 애플이 애플페이를 멈추면서 회사는 러시아 일반 소비자 권리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손해 배상에는 서비스를 받지 못한 것에 의한 러시아인에 대한 도덕적 손해 보상이 포함되어 있으며 CLP는 러시아 국내에서 애플페이 서비스 부활동 요구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CLP가 청구하는 손해배상 총액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CLP는 또 애플과 마찬가지로 러시아에서 서비스를 중단한 넷플릭스에 대해서도 소송을 제기하고 있지만 애플페이와 마찬가지로 러시아에서 서비스를 중지하고 있는 결제 서비스 구글페이에 관한 소송을 제기하지 않았다.

보도에선 러시아에서 애플페이 서비스 정지는 미국 정부에 의한 제재가 영향을 준 만큼 애플 의지로 서비스를 부활시킬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