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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전지패널+전기 자동차로 호주 일주 나선 이유

호주에서 전기 자동차 프로젝트인 차저 어라운드 오스트레일리아(Charge Around Australia)가 시작됐다. 뉴캐슬대학 폴 다스토어(Paul Dastoor)와 에너지 사업가인 스튜어트 맥브레인(Stuart McBain). 프로젝트 목적은 휴대용 태양광 패널을 이용해 전기 자동차로 호주 내 1만 5,120km 거리를 일주하는 것이다.

자동차 산업 미래가 전기 자동차에 있다는 건 확실하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전기 자동차 매출은 80% 올랐고 전 세계 자동차 판매 중 7.2%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은 물론 소비자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하지만 전기 자동차 도입에서 가장 불안한 건 충전소 숫자다. 전기 자동차 증가에 충전소가 따라잡지 못하는 것. 여기에서 차저 어라운드 오스트레일리아 프로젝트는 전기 자동차 충전 선택지로 충전소 이외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전기 자동차에 있어 소비자가 느끼는 불안을 줄여주겠다는 것이다. 기술을 어디까지 원격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지,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는지 등을 테스트하겠다는 것. 원격 지역 그러니까 넓게 생각하면 우주에서도 응용 가능할지 모른다는 설명이다.

전기 자동차를 이용한 호주 일주 여행은 올해 9월 뉴캐슬에서 시작하며 84일간 이뤄진다. 사용하는 전기 자동차에는 5.5m 태양 전지 패널을 탑재했다. 패널 재료는 페트병으로 와인 라벨 인쇄에 사용되는 프린터로 수성 페인트를 이용해 인쇄한다고 한다. 무게는 45kg 정도이며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가방에 수납하며 이용할 때에는 차 옆에 펼친다.

이들은 도중에 70개 학교에 들려 새로운 기술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할 예정이다. 물론 이 같은 취지에도 현재 기술에는 한계가 있다. 태양광 패널에 의한 충전 에너지로는 하루 2시간 정도 밖에 주행할 수 없고 한 번 충전에 6시간 정도 걸린다는 게 문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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