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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위를 걷는 의료 검사 로봇

스킨봇(SkinBot)은 MIT미디어랩과 스탠포드대학 연구팀이 공동 개발한 로봇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피부를 검사해주는 역할을 한다. 물론 방식이 조금 특이하다. 빨판 같은 걸 이용해 피부 위에 흡착, 피부 위를 걸으면서 검사를 해주는 표피 로봇인 것.

스킨봇의 크기는 20×40×20mm에 불과하다. 크기가 작은 2족 보행 로봇으로 인간의 신체 위를 거르면서 빨판 안쪽에 위치한 전극을 통해 전기적 활동이나 심전도 등을 측정할 수 있다. 표피를 확대 촬영하거나 압력을 측정하는 건 물론이다.

이 로봇은 처음에는 캐터필러 같은 모양을 이용했지만 시제품을 수정해가면서 지금 같은 빨판을 이용한 2족 보행 형태로 진화했다고 한다. 이 로봇을 이용하면 전문의 작업 시간을 단축하는 것도 기대할 수 있다. 하드웨어가 간단하면서도 저렴하다는 것 역시 장점 중 하나다. 센서를 교환하면 맥박이나 혈압 측정도 할 수 있고 나중에는 메이크업이나 문신 같은 걸 그려주게 될 수도 있다.

이 로봇은 아직 개발 중인 제품이다. 영상에 있듯 나중에는 케이블은 떼어내고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걸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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