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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맥OS 서버 21년 만에 막 내린다

애플이 맥OS 계열 서버용 운영체제인 맥OS 서버(macOS Server)를 4월 21일자로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맥OS 서버 마지막 버전은 버전 5.12.2다.

맥OS 서버는 서버용 소프트웨어로 1999년 맥OS 서버 1.0이, 2001년 3월에는 맥OS X 서버 10.0이 출시된 바 있다. 다만 처음 출시된 맥OS 서버 1.0은 BSD/넥스트스텝 계열로 개발됐기 때문에 현재 맥OS 서버와는 전혀 별개였다.

맥OS X 서버 10.0을 계승한 맥OS 서버는 맥 앱스토어에서 2만원대에 판매하고 있었다. 하지만 현재 맥 앱스토어 판매 페이지에 들어가도 앱을 구할 수 없다는 표시가 나오며 이미 구입할 수 없다.

기존 맥OS 서버 사용자는 계속해서 맥OS 몬테레이(macOS Monterey)로 앱을 다운로드하는 게 가능하다고 한다. 물론 이미 맥OS 서버 내 서버 기능(Caching Server, File Sharing Server, Time Machine Server는 macOS High Sierra)이 이후 모든 맥OS에 번들로 제공되기 때문에 사용자는 맥OS 서버를 따로 구입할 필요가 없었다. 덧붙여 애플은 이미 2018년경부터 맥OS 서버에서 제공하던 캘린더와 연락처 지원이나 동적 호스트 구성 프로토콜 DHCP, DNS, 이메일, 인스턴트 메시지 등 주요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종료한 바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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