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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정부도 스파이웨어 페가수스에 감염?

캐나다 토론토대학에 본사를 둔 연구 시설인 시티즌랩(Cizizen Lab)이 이스라엘 보안 기업인 NSO그룹(NSO Group)이 개발한 스파이웨어인 페가수스(Pegasus)가 영국 정부 네트워크 내에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페가수스는 NSO그룹이 개발한 스마트폰 감시용 스파이웨어로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단말에 침입해 내부 이메일이나 위치 정보, SNS 게시, 연락처, 비밀번호 등을 수집하고 전송하거나 카메라와 미이크를 마음대로 활성화한다. 페가수스는 대상을 철저하게 모니터링하는데 사용되며 이미 많은 국가 언론인과 변호사, 활동가, 검찰관, 외교관 등 스마트폰에서 발견됐다.

시티즌랩에 따르면 2020년과 2021년 총리 관저와 PCDO에서 페가수스 감염 사례가 복수 확인됐다고 한다. 수상관저 감염 사례는 아랍에미리트연합과 연결된 페가수스 사용자와 관련이 있으며 FCDO 감염 사례는 아랍에미리트연방, 인도, 키프로스, 요르단 관련자가 관련이 있다는 설명이다.

시티즌랩은 FCDO가 여러 국가에 직원을 배치하고 있기 때문에 FCDO 직원이 현지에서 구입한 스마트폰이나 SIM카드가 페가수스 감염 경로가 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NSO그룹 측은 모호하고 불완전한 정보를 바탕으로 부정확하고 근거 없는 보고서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반박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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