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환 기자지난해 3월 트위터 공동 창업자인 잭 도시가 2006년 올린 세계 첫 트위터 글이 NFT로 경매에 출품되어 291만 5,835달러에 낙찰되어 화제가 됐다. 그런데 2022년 4월 낙찰자가 세계 첫 트위터 투고 NFT를 다시 경매에 걸었지만 최고 입찰액은 6,247달러에 그쳤다고 한다.
2021년 3월 디지털 데이터를 유일한 아이템으로 소유자를 명확하게 할 수 있는 NFT로 잭 도시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올린 트위터 글이 경매에 판매됐다. 이 NFT는 이란 암호화폐 기업가인 시나 에스타비가 291만 5,835달러에 낙찰받았다.
그는 지난 4월 7일 이 NFT를 경매에 다시 출품해 수익 중 50%를 자선단체 기브다이렉틀리(GiveDirectly)에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이 때 에스타비는 기부액을 2,500만 달러 이상으로 견적을 내고 NFT가 5,000만 달러 이상으로 낙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었다.
이렇게 큰 가격 상승을 전망해 출품했지만 NFT 마켓 플레이스인 오픈씨 경매 페이지를 확인해보면 최고 입찰액은 6,247달러. 5,000만 달러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1년 전 낙찰액과 견줘도 40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에스타비는 모호한 금액에는 팔지 않을지도 모른다며 매각을 포기할 가능성도 밝혔다.
NFT는 2021년 크게 성장했지만 NFT에 대해선 기술에 정통한 엘리트에 의한 상술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있다. 또 NFT 프로젝트와 관련한 사기사건도 다수 보고되고 있으며 2022년 오픈씨에서 20억 원대 NFT 도난 사건도 발생하고 있다.
이번에 화제가 된 세계 첫 트위터 투고 NFT도 사람들은 타인에 의해 이뤄진 트윗을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해 판매하고 있지만 트윗은 트위터와 투고자에 의해 관리되는 것인 만큼 논리가 이상하다는 비판도 있다. 잭 도시가 해당 트윗을 삭제하면 NFT도 무의미해지다는 지적도 나온다.
에스타비는 세계 첫 트위터 투고 NFT를 구입한 뒤 2021년 5월 이란에서 체포됐고 소유하고 있던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랜드(CryptoLand)가 폐쇄됐다. 또 그가 전개하던 토큰(Bridge Oracle)은 트론 블록체인에서 바이낸스 스마트체인으로 리뉴얼해 토큰 스왑을 발표했지만 이 절차에는 몇 개월이 걸린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이원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