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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언틱이 발표한 AR 애완동물 게임

인그레스나 포켓몬GO 같은 인기 게임을 개발해온 나이언틱(Niantic)이 AR 애완동물 게임인 페리닷(Peridot)을 발표했다. 페리닷은 귀엽고 환상적인 생물인 페리닷을 사육하고 번식시키는 게임으로 개체별로 유일무이한 외모를 가고 있다고 한다.

페리닷은 포켓몬GO가 다마고치와 결합해 현실 세계와 AR 요소가 더해진 형태라고 할 수 있다. 페리닷은 나이언틱 오리지널 IP 작품으로 이 회사가 공개한 AR 개발자용 플랫폼인 라이트십(Lightship)을 이용해 구축한 것이다.

게이머는 페리닷에 먹이를 주거나 함께 놀고 태어날 때부터 어른이 될 때까지 키울 수 있으며 번식시켜 새로운 개체를 낳을 수도 있다고 한다. 페리닷 외형은 제각각이며 모드 개체가 다른 외형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사육하는 페리닷은 전 세계에 한 마리 독특한 존재다.

페리닷은 독자 DNA를 갖고 있으며 DNA가 현실 세계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패턴화하고 있다고 한다. 번식할 때에는 개체가 갖는 DNA나 페리닷이 번식을 하는 둥지 특징 등이 영향을 주며 다음 세대 개체에 특징이 나타난다고 한다. 예를 들어 치타 무늬 둥지로 태어난 개체는 치타와 같은 무늬를 갖는 식이다. 페리닷은 토끼와 유니콘, 드래곤 등 다양하며 일부 특이한 개체를 만들려면 몇 세대에 거쳐 번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한다.

페리닷은 라이트십 AR 기술을 이용해 개발됐으며 게이머는 AR을 통해 현실 세계와 페리닷을 겹쳐서 볼 수 있다. 또 페리닷은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토양, 모래, 물, 풀 등 현실 세계 요소를 인식하고 이에 따른 행동을 취할 수 있다는 것.

페리닷 중요 시스템에는 욕망 시스템(desire system)이 있다. 페리닷은 짧은 산책을 하고 싶다거나 이웃 특정 명소에 가고 싶다 혹은 토마토를 먹고 싶다는 욕망을 갖고 있으며 이를 채우는 식으로 페리닷과의 인연을 깊게 하고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

덧붙여 페리닷에는 페리닷을 번식시켜 멸종 위지로부터 구하는 스토리라인이 있지만 페리닷은 죽지 않는다. 나이언틱 측은 이 게임에는 징벌적 요소가 없다며 페리닷은 결코 죽지 않는다고 밝혔다.

나이언틱은 4월말 일부 지역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소프트 런치 베타테스트를 시작하고 테스트와 피드백을 실시해 점차 시장을 추가해 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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