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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첫 국산 GPU 나왔다

중국 GPU 제조사인 무어쓰레드(Moore Threads)가 자사 첫 데스크톱 PC용 GPU인 MTT S60과 데이터센터용 GPU인 MTT S2000을 발표햇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MTT S60은 인텔, AMD 등 CPU 플랫폼 외에도 다이렉트3D(Direct3D), 불칸(Vulkan), 오픈GL(OpenGL), 오픈GLES(OpenGLES) 같은 API를 지원한다고 한다.

무어쓰레드는 엔비디아 전 글로벌 부사장을 맡았던 판젠중(Zhang Jianzhong)이 2020년 10월 설립한 GPU 기업이다. 이번에 발표한 MTT S60과 MTT S2000은 자사 첫 독자 아키텍처인 MUSA(Moore Threads Unified System Architecture) 아키텍처를 채택한 GPU 코어인 수디(Sudi)를 탑재해고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

MUSA 아키텍처는 통합 프로그래밍 모델, 소프트웨어 런타임, 드라이버 프레임워크, 명령 세트 아키텍처, 칩 아키텍처 등 현대 GPU에 요구되는 기능 외에도 차세대 GPU 물리 엔진인 알파코어(AlphaCore)를 탑재했다. 알파코어는 복잡한 형상 개체나 유체, 유연한 물체 등을 고정밀도로 물리 연산해 디지털 캐릭터 근육이나 옷, 머리카락에 현실감을 더해준다고 한다.

또 알파코어를 기반으로 한 툴로 천이나 머리카락용 제작 툴인 베라파이버(VeraFiber), 기체와 유체 시뮬레이션 툴인 카탈리스트(Catalyst), 생체 시뮬레이션 툴인 바이오닉스(Bionics)도 동시에 선보이고 있다.

MUSA 아키텍처 코어를 탑재한 이번 GPU 2종은 앞서 소개한 API나 인텔, AMD 같은 CPU 플랫폼, 윈도10과 리눅스, 기린 같은 운영체제, OS, H.264, H.265, AV1 등 인코더와 디코더를 지원한다. MTT S60과 MTT S2000은 각각 데스크톱용과 데이터센터용이며 사양을 보면 양쪽 모두 제조공정은 12nm이며 코어 수는 각각 2,048, 4,096개다. 연산 성능은 S60이 6TFLOPS, 192GPixel/sec이며 S2000은 12TFLOPS다. 메모리 용량은 각각 LPGDDR4X 8GB와 32GB다.

지난 3월 30일 열린 행사에선 MTT S60을 탑재한 PC에서 해상도 1080p, 최고 화질 설정으로 리그오브레전드(League of Legends)를 플레이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공식 발표에 의하면 중국 운영체제 상에서 카운터스트라이크나 도타2 같은 e스포츠 타이틀이 원활하게 동작한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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