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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픽 차단된 우크라이나 인터넷 서비스 업체

우크라이나 독점 전화 기업이자 인터넷 서비스 제공 업체인 우크르텔레콤(Ukrtelecom)이 회사 인터넷 트래픽이 차단되어 우크라이나 국내에서 광범위하게 인터넷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태가 일어났다고 보고했다.

3월 29일 적(러시아)이 우르크텔레콤 IT 인프라에 대한 강력한 사이버 공격을 가했으며 공격은 무력화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으며 이미 서비스 재개를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사가 네트워크 인프라를 유지하고 우크라이나 군대나 기타고객에게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기 위해 우르크텔레콤은 대다수 개인 사용자와 비즈니스 클라이언틍게 서비스 제공을 일시 제한한다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 국가 특별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전문가가 상황에 빠르게 대응하는 덕에 공격이 격퇴되고 있으며 우르크텔레콤은 고객에게 서비스 복원을 시작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이버 보안과 인터넷 거버넌스를 감시하는 감시 조직인 넷블록(NetBlocks)은 우클라이나 국내 제공업체인 우르크텔레콤이 대규모 인터넷 장애를 기록하고 있으며 실시간 네트워크 데이터에 따르면 인터넷 접속이 13%까지 떨어졌으며 제공업체가 새로운 세션 할당 문제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 뿐 아니라 네트워크 모니터링 기업인 켄틱(Kentik) 데이터에 따르면 우르크텔레콤 트래픽 차단으로 인한 네트워크 장애는 현지 시간 11시경부터 5시간 이상 지속된다. 또 이 장애로 인해 우르크텔레콤의 우크라이나 국내 트래픽량은 전체 7번째까지 떨어졌다. 덧부텨 우크라이나 국내 인터넷 서비스 제공 업체 중 동부 농촌에서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우르크텔레콤 뿐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우르크텔레콤은 전 국영 통신 사업자로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인 리나트 아흐메토프(Rinat Akhmetov)가 관리하고 있다. 2021년 초 우르크텔레콤은 20만 명 이상 고정 광대역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직원 수천 명이 네트워크 케이블을 복구하기 위해 일하고 있다. 또 우르크텔레콤은 2022년 3월 8일과 10일에도 네트워크 장애를 겪고 있으며 다른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인 트리올란(Triolan)도 3월 10일 대규모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한 바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 보안청 SSU가 2022년 3월 28일 러시아와 전쟁이 시작된 이후 가짜 뉴스를 확산하는 10만 개 이상 가짜 SNS 계정을 운용하던 봇 네트워크 거점을 5개 확인하고 기기와 SIM 카드 등을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SSU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2월 24일 시작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하르키우, 자카르파탸주, 체르카시, 테르노필에서 운영되던 봇 네트워크 거점 5개를 폐쇄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동부에 있는 하르키우에서 최서단 자카르파탸주까지 거의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운영되던 이들 봇 네트워크는 우크라이나 국민 사기를 뒤집어 공황을 발생시키는 걸 목적으로 합계 10만 건 이상 계정을 사용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과 우크라이나 방위군 상황에 대한 가짜 정보를 확산했다고 밝히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 수색에 의해 그 밖에도 유럽에서 사용되는 휴대 전화 통신 규격인 GSM 게이트웨이 기기 100세트나 우크라이나 부정 행위를 위장하기 위해 사용되던 각종 휴대 전화 사업자용 SIM 카드 1만 장, 봇 제어나 조정에 사용되던 PC 등이 압류됐다는 것이다.

SSU 발표에서 우크라이나 영토 보전과 불가침성 침해를 금지하는 형법 제110조에 따라 자국에 대한 침략에 관여한 자를 심판하기 위한 긴급 포괄 조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SSU 공식 사이트는 개전 이래 때론 오프라인이 되어 침공 대처에 쫓기는 상황이라는 것. 이런 가운데 이번 단속에 대해 발표한 점을 들어 우크라이나 사이버 기관이 적어도 어느 정도 활동을 계속해 이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런 우크라이나군 단속 활동은 악의적 사이버 활동을 무시할 수 없게 된 새로운 시대 전쟁을 상징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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