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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E, 3세대 전기 레이싱카 발표한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전기 포뮬러카 레이싱 대회인 포뮬러E(Formula E)는 지금까지 2세대(Gen 2) 머신을 팀마다 최적화해서 사용해왔지만 2022∼2023년 시즌부터는 3세대(Gen 3)를 투입한다. 3세대 모델은 지난해 12월 살짝 실루엣이 공개됐지만 포뮬러E는 신차를 4월 28일 모나코 e프릭스(ePrix) 직전 현지 이벤트에서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발표는 포뮬러E와 FIA 각각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게재되며 누구나 볼 수 있다. 참전팀은 올봄부터 이 머신을 이용해 테스트 주행을 할 수 있게 되어 가을에 개막하는 2022∼2023년 시즌 모든 팀이 사용한다.

사양에 대해선 출력 350kW 그러니까 470마력 모터를 탑재하는 것 외에 프런트 250kW, 리어 350kW 회생 브레이크 시스템으로 레이싱에 필요한 에너지 40%를 생산하는 구조다. 최고 속도는 320km/h에 도달하게 되며 적어도 주행할 때 최고 속도는 최고봉인 F1에도 가까워지고 있다. 현재 사용 중인 2세대 최고 속도는 280km/h다.

같은 출력 엔진보다 가벼운 모터를 탑재해 2세대 머신보다 소형화된 3세대는 지금까지보다 빠르고 민첩한 레이싱을 실현한다고 한다. 또 타이어와 부품, 배터리 등 소모 부품은 물론 탄소섬유를 채택하는 공기역학 부품 등 파손 부품도 항공우주산업 기술을 이용해 다른 용도로 재활용하게 되어 3세대 머신은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참고로 포뮬러E는 2020∼2021년 시즌 2세대 머신 업데이트 버전인 Gen 2 EVO를 도입해야 했지만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도입을 일단 연기했다. 포뮬러E는 원래 2세대 EVO 모델을 시즌 2회에 사용하고 새로운 설계를 한 3세대 머신으로 마이그레이션하는 걸 고려했다. 하지만 비용적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최종적으론 2세대 EVO는 건너뛰는 것으로 판단을 내린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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