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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 텍스트 채팅 기능 추가했다

클럽하우스(Clubhouse)가 룸 내에서 텍스트 채팅을 이용할 수 있는 인룸챗(In-Room Chat) 기능 도입을 iOS와 안드로이드 모바일앱을 통해 시작했다.

음성 채팅이 주요 기능이지만 청취자 전원이 손을 들고 스테이지에 뛰고 들고 싶은 건 아니다. 참석자 대부분은 객석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대화에 참여하는 방법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이를 위해 텍스트 채팅 기능을 추가한 것.

이전에도 1:1이나 그룹에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백채널이 있었지만 새로운 기능은 룸에 있는 전원을 볼 수 있다. 줌과 구글 미트 같은 화상회의 시스템에 제공되는 채티 기능에 가깝다.

물론 소규모 룸이라면 문제없지만 청취자가 많은 룸에선 무질서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크리에이터는 언제라도 채팅을 끌 수 있는 것 외에 주재자를 지정해 질서를 흐트러뜨리는 사람 메시지를 삭제하거나 룸에서 퇴실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채팅에 대해선 직접 보고할 수도 있다.

또 룸 녹음 재생 기능이 유효하게 되어 있는 경우에는 채팅 로그도 함께 표시된다. 스페이스나 페이스북 등 다른 소셜 플랫폼도 클럽하우스와 비슷한 기능을 출시하는 가운데 클럽하우스 측도 서서히 서비스 내용을 다른 SNS에 가깝게 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이대로 가면 차별화를 도모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있을 수 있지만 앞으로 서비스 출범 당시 같은 독자성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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