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를 앞세워 사명 변경까지 실시한 메타 마크 주커버그 CEO가 새롭게 기업 이념을 쇄신했다고 발표했다. 공개된 새로운 기업 철학에는 빠르게 움직이고 미래를 살고 메타, 친구 그리고 나(Move Fast, Live in the Future, Meta, Metamates, Me(Meta) 같은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마크 주커버그 CEO는 메타 업무 지침이 될 가치관을 업데이트했다며 기업 이념 쇄신은 2007년 이후 15년 만에 지난 15년간 메타는 분산형 기업이 됐다는 점과 글로벌 커뮤니티를 갖게 된 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게 된 점 등 다양한 면에서 변천을 이루게 됐다고 밝혔다. 또 메타로 사명을 바꾼 지금이야말로 가치적, 문화적 OS를 업데이트할 때라는 것으로 메타에서 일한다는 게 뭘 의미하는지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런 기업이념 쇄신에 있어 주커버그 CEO가 내건 슬로건은 빠르게 움직이고(Move Fast) 긴 안목으로 생각하고(Focus on Long) 미래를 살고(Live in the Future) 솔직하게 말하고 동료에게 경의를 갖는다(Be Direct and Respect Your Colleagues)는 것과 놀라운 걸 만든다(Build Awesome Things), 메타, 친구 그리고 자신(Meta, Metamates, Me)이다.
빠르게 움직인다는 건 단적으로는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는다는 것으로 타인보다 빨리 사물을 구축하고 배우는 걸 우선하는 것이나 장애를 조직적으로 제거해 최우선 사항 처리 속도를 끊임없이 향상시키는 등이 포함되어 있다. 긴 안목으로 생각한다는 건 단기적인 승리를 위해 최적화하는 게 아니라 장기적 사고를 우선해야 하며 도전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놀라운 걸 만든다는 건 단순히 좋다는 것 뿐 아니라 경외를 일으키는 제품을 출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수십억 명에게 도움이 되는 걸 만들어왔기 때문에 앞으로는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미래를 사는 건 구체적으로는 분산형 워크를 말한다. 분산형 워크는 리모트워크 연장선상에 있는 개념으로 단순히 원격이 아니라 지금까지 정리되어 있던 걸 나눠서 흩어지는 걸 의미하는 분산이라는 단어를 이용했듯 단순히 업무를 원격 작업으로 대체하는 것보다 조직 전체로 분산해 힘을 합쳐 가는 패러다임 시프트를 말한다. 주커버그 CEO는 분산형 워크에 있어서 지리적 제약으로 기회가 방해받지 않고 사용자가 어디에 있어도 우리가 거기에서 도와주고 있는 것 같은 미래감 있는 제품을 재빨리 채택할 수 있다는 것. 솔직하게 말하고 동료에게 경의를 갖는다는 건 직원끼리 서로 존경을 갖고 피드백을 공유하고 솔직하고 서로 얘기하는 걸 사로잡지 않는 문화를 만들어보자는 내용이다.
마지막으로 메타, 메타에미트, 나는 직원 하나하나가 동료를 걱정하고 회사 성공에 책임을 진다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다.
새로운 슬로건은 표면적으론 사원에게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직원 사이에서도 의문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모든 명칭을 바꾸고 있지만 혼란이 생긴다거나 이게 회사를 어떻게 바꿀지 모르겠다는 등 다양한 의견이 사내에서 나온다는 것.
메타는 2022년 2월 3일경 주가가 전일 대비 26% 폭락해 하루 만에 시가총액 270조 원대를 잃었다. 이날 이후 주가는 회복 조짐을 보이지 않고 폭락 당시 가격으로 안정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