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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올해 안에 스타십 궤도에 올린다”

스페이스X(SpaceX)가 미래에는 화성 유인 착륙을 기대하고 있는 스타십(Starship)이라는 대형 로켓을 개발하고 있다. 이런 스타십에 대해 2월 10일 열린 이벤트에서 일론 머스크 CEO가 올해 안에 궤도에 보낼 수 있게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벤트에선 스타십이 어떻게 발사되고 부스터를 회수하고 궤도로 향하는지 CG 애니메이션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스타십은 슈퍼헤비(Super Heavy) 부스터를 통해 지상에서 이륙한다. 이어 충분한 고도까지 도달한 시점에서 분리해 지상으로 귀환하는 건 현재 팔콘9 부스터와 같다. 하지만 슈퍼헤비의 경우 착륙할 때 스탠드를 전개해 자율하는 게 아니라 발사대로부터 연장되는 암에 걸리는 형태로 받아들여지게 되는 게 새로운 포인트다.

이런 메커니즘을 채택하는 이유는 스타십이 휴식하고 완전한 재활용을 실현하는 것도 생각해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스터는 회전률을 올리기 위해 발사대에 그대로 되돌아가면 연료 보급과 새로운 스타십을 탑재하는 것만으로 다시 우주선을 상공으로 보내는 게 가능해진다. 스페이스X 설명에 따르면 최대 1일 3회 발사도 가능하다고 한다.

스페이스X는 슈퍼헤비와 합체한 상태에선 새턴V 로켓 전체 길이 111m를 능가하는 119m다. 또 로켓 추력은 새턴V 로켓 2배 이상이다. 앞서 설명한 회전률로 발사를 가능하게 해 현재 6,000만 달러가 드는 팔콘9 미션 1회당 비용은 수백만 달러까지 내릴 수 있게 된다.

물론 현재는 이론상 얘기지만 만일 현실로 이 같은 회전률과 비용이 실현된다면 스페이스X 수익도 확대되어 화성 미션 실현과 화성 이식이라는 일론 머스크 CEO의 오랜 목표가 꿈에서 현실로 바뀌게 될 수 있다. 일론 머스크는 화성에서 인류가 도시를 건설하려면 100만 톤에 달하는 물자를 옮겨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스타십이라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스타십 발사는 텍사스주 스타베이스(Starbace)라는 시설에서 실시할 예정이며 여기서 스타십 프로토타입이 제조되고 있다. 다만 연방항공국 FAA는 아직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를 승인하지 않았다. 현재 FAA는 이 시설 환경 평가를 실시하고 있지만 일론 머스크 CEO는 2∼3월중 끝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그 무렵에는 스타십 프로토타입과 부스터 준비도 갖출 수 있다.

또 FAA가 작성에 시간을 둔 환경영향평가서 EIS 제출을 스페이스X에 요구해왔을 경우에는 이미 스타십 발사 인가도 얻은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를 이용할 가능성도 있다. 더 최악이면 제3의 장소에 앞서 말한 부스터 회수암을 갖춘 발사대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이 경우에는 케이프 커내버럴 기지를 선택하고 6∼8개월이 걸린다고 한다.

일론 머스크 CEO는 스타십 궤도 비행이 처음 몇 번 실패할 것이라고 말한다. 팔콘9에선 처음 14∼15기가 실패로 끝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다지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처음부터 잘 된다고는 단언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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