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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英서 2년간 미사용 엑스박스 구독…자동 해지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영국에서 엑스박스게임패스(Xbox Game Pass)나 엑스박스 라이브 골드(Xbox Live Gold)에 가입해 요금을 계속 지불했음에도 2년간 사용하지 않은 사용자 구독을 취소한다.

이는 영국 경쟁시장국 CMA와 협정에 따른 것이다. CMA는 2019년부터 엑스박스, 닌텐도 스위치, 플레이스테이션 등을 대상으로 구독 자동 갱신에 관해 영국 소비자보호법을 준수하고 있는지 조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런 대처 일환으로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개선 제안을 끌어낸 형태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디까지나 자발적인 것이며 영국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한 걸 명시적이나 암시적으로 인정한 건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중요한 내용이지만 먼저 마이크로소프트는 구독에 가입해 요금을 지불하고 있음에도 12개월간 사용하고 있지 않은 사용자에게 취지를 연락해 해지 방법 등을 제시한다.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12개월간 더 이용이 없으면 최종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측으로부터 구독 취소가 된다는 것이다.

이 변경은 먼저 영국에서만 시행되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가까운 미래에 글로벌 전개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CMA 측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업무 공정성을 높이고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CMA와 공식 약속을 하고 일부 고객에게 환불을 하는 걸 기쁘게 생각한다며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는 멤버십과 구독을 제공하는 다른 기업에 주의를 기울이고 소비자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해 자신의 관행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와 마찬가지로 CMA 조사 대상이 되고 있던 닌텐도와 소니로부터는 특별히 발표는 없다.

비활성 사용자 구독 해지로 넷플릭스와 마찬가지로 1∼2년간 이용하지 않는 사용자를 자동으로 해지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구독은 계약을 맺고 있어 잊어버려도 앞으로 비활성 사용자 자동 해지가 소비자 보호 일환으로 퍼지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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