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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대 코어i9, 애플 M1 맥스보다 빠르다지만…

인텔은 노트북용 12세대 코어i9 프로세서가 16인치 맥북 프로에 탑재된 M1 맥스 칩을 능가하는 사상 가장 빠른 모바일 프로세서라고 주장했다. 벤치마크 결과에서 M1 맥스를 탑재한 맥을 넘어섰다는 것.

이는 12세대 코어 모바일용 최상위 CPU인 코어 i9-12900HK를 얹은 MSI GE76 Raider 12UHS에 대해 실시한 미디어 테스트나 긱벤치(Geekbench) 공식 집계 사이트 게시물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긱벤치5 결과에 따르면 12세대 코어i9을 탑재한 이 제품의 평균 멀티코어 점수는 1만 2,707점으로 M1 맥스 칩을 탑재한 16인치 맥북 프로 1만 2,244점보다 4% 빠른 결과를 보인다. 하지만 주목해야 할 점은 전력 효율. 시네벤치 R23을 통한 테스트에서 코어i9 모델은 항시 소비 전력은 100W, 일시적으로는 140W까지 올라간다. 이에 비해 M1 맥스 모델은 소비 전력 40W를 나타낸다.

이런 소비전력 차이는 배터리 사용 시간에 반영된다. 코어 i9 모델 오프라인 동영상 재생 기준 시간은 6시간. 이에 비해 M1 맥스 모델은 21시간에 달한다. 물론 여기에는 디스플레이 휘도와 다른 요인 차이가 있지만 이를 감안해도 16인치 맥북 프로는 배터리 사용 시간이 더 길다는 건 분명하다. 또 코어 i9 모델은 두께 2.6cm, 무게는 3kg 가까이 되지만 M1 맥스 모델은 두께 1.7cm, 무게는 2.2kg이다.

전체적으로 인텔 12세대 모바일 코어i9 프로세서는 M1 맥스 칩보다 빠르다는 주장은 정확하지만 적어도 맥북 프로처럼 얇고 가볍고 배터리를 중씨하는 디바이스와는 궁합이 좋지는 않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GPU에 지포스 RTX 3080 Ti를 탑재한 GE76 Raider는 그래픽 벤치마크에선 M1 맥스 맥북 프로를 압도한다. 실내 작업이나 무거운 3D 게임에서 최고 성능을 낼 수 있다는 것과 모바일에서도 안정적 성능을 장시간에 걸쳐 유지할 수 있다는 방향성 차이를 엿볼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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