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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운송을 스마트하게…전동 자율형 화물차

열차를 이용한 컨테이너 수송은 트럭보다 4배 가량 에너지 효율이 높다. 이를 더 친환경적으로 운영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스페이스X 엔지니어 출신 3명이 전동 자율형 화물차로 개발 중인 게 바로 패럴렐시스템즈(Parallel Systems)다.

현재 미국 화물열차는 수십량이나 이어지는 긴 형태로 컨테이너를 적재하기 위한 스테이션도 길고 거대한 시설이다. 작업 시간이 길고 비용이 증가하는 한편 지연 원인이 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패럴렐시스템즈라면 2대 쌍으로 이뤄진 차량이 독립적으로 움직이고 적재도 작은 시설로 끝나기 때문에 저비용이다. 각지에 쉽게 설치할 수 있는 건 물론.

패럴렐시스템즈는 여러 대를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다. 하지만 각각에 센서나 브레이크가 있어 만일 전방에 장애물로 막혀 있어도 기존보다 10분의 1 거리면 정지할 수 있어 안전하다. 차체가 가벼운 것도 제동거리가 짧아지는데 도움이 된다.

프로토타입을 이용하는 걸 보면 컨테이너를 쌓지 않아도 쌍으로 이뤄진 차량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달린다. 재미있는 건 만일 수십 량을 연결해도 건널목 통과 중 도중에서 분리해 먼저 건널목을 기다리는 자동차를 보내고 후속 차량이 쫓아 다시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1시간 충전으로 최대 804km를 달릴 수 있고 연결 차량은 도중에 분리해 별도 목적지에 갈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미국철도협회에 따르면 가솔린으로 달리는 트럭을 멈추고 철도를 이용하면 고속도로 정체가 완화되어 온실가스를 최대 75%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스마트 화물 열차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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