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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앱 조작도 가능한 자동 로봇 제설기

스노봇 S1(Snowbot S1)은 중국 스타트업 한양(Hanyang)이 개발한 자동으로 지정 지역을 제설하는 제설 로봇이다. 이미 프로토타입도 존재하는 이 로봇이 판매를 시작하면 다소 번거로운 제설 작업도 집안에서 바라보기만 하는 것으로 끝나게 될지도 모른다.

스노봇 S1은 한마디로 로봇청소기 제설기 버전이다. 눈이 쌓이면 자율주행차가 탑재한 라이다 등은 감도가 둔해져 주위 환경을 측정할 수 없지만 이 로봇은 제설하려는 구획 3개 모서리에 UWB 비콘을 뿜는 폴대를 세우고 삼각 측량을 통해 구역 안을 자동 제설해준다.

또 제설하려는 장소가 스퀘어 모양이 아닌 경우에는 모바일앱을 통해 제설 루트를 미리 설정할 수도 있다. 원격 조종해 제설 작업하는 것도 가능하다.

포장된 노면이나 자갈 위로 이동할 때에는 먼저 스크레이퍼나 회전 브러시로 제섫한다. 그런 다음 딱딱한 고무 회전식 오거 부분에서 눈을 잡아 0.4m/sec 속도로 이동하면서 360도 회전하는 상부 슈터에서 눈을 날린다. 대략 3.6m 가량 멀리 눈을 날리기 때문에 제설한 구획에 다시 눈을 뿌리는 일은 없다는 설명이다.

또 장애물 검출용으로 라이다를 탑재하고 있어 제설 루트에 장애물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정지해 경고음을 울리게 되어 있다. 또 오거 부분은 나뭇가지 등 이물질이 말려들거나 눈이 녹아 무거워지면 자동으로 정지한다. 자동 정지 기능은 사고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전력은 리튬이온 전지를 탑재해 2시간 충전으로 1.5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전체 중량은 65kg이며 IP35 방수 사양이다. 스노봇 S1이 대응하는 건 30cm까지 적설이기 때문에 극단적인 적설에는 대응할 수 없다.

스노봇 S1은 현재 베타테스터를 미국에서 모집하고 있다. 참가자는 베타 버전 S1을 1,999달러에 궁입해 실제로 사용해 피드백을 하면 된다. 참가자는 베타테스트를 끝낸 뒤 제품 버전 S1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정식 버전은 미국에서 2022년 11월 2,999달러에 출시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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