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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 유족 아이폰 데이터 액세스 기능 추가된다

사후에 인터넷 서비스나 스마트폰 데이터를 어떻게 취급하는지 한번쯤은 생각해볼 것이다. 구글은 일정 기간 동안 방치된 계정을 자동으로 지울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며 만일 언제든지 데이터가 사람에게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지만 반대로 애플은 사용자가 사후에 데이터를 지정한 인물에게 인계하는 기능인 레거시 콘택트(Legacy Contact)를 iOS 15.2와 아이패드OS 15.2 베타2로 제공을 시작했다.

애플은 지난 6월 WWDC 2021 기간 중 새로운 디지털 유산 프로그램인 디지털 레거시 시작을 발표한 바 있다. 아이폰 사용자가 죽은 이후 가족과 친구가 아이폰 정보를 인계받는 기능이다.

iOS 15 공개 당시 사망하면 데이터를 상속해주는 기능인 레거시 콘택트가 포함되어 있지 않았지만 새롭게 iOS 15.2와 아이패드OS 15.2 베타2에 레거시 콘택트가 추가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레거시 콘택트는 iOS 설정을 연 뒤 자신의 프로필 사진에서 비밀번호와 보안을 탭하고 레거시 콘택트를 선택해 설정 가능하다. 여기에서 추가(Add Legacy Contact)를 누르면 화면에 사망 후 계정 데이터에 액세스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사용자를 선택하라는 메시지가 표시된다.

또 신뢰할 만한 인물이 액세스 가능한 데이터에는 사진과 메모, 파일, 연락처, 캘린더 이벤트, 다운로드한 앱, 디바이스 백업 등이 포함된다고 한다. 아이클라우드 키체인이나 라이선스가 부여된 미디어에는 액세스할 수 없다고 한다.

또 레거시 콘택트에 지정된 상속인이 데이터를 인계하려면 애플에게 자신에게 부여된 액세스키와 아이폰 사용자 사망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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