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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톤짜리 텅스텐 큐브를 NFT화?

미국 텅스텐 가공 판매업자인 미들웨스턴텅스텐서비스(Midwest Tungsten Service)는 자사가 만들 수 있는 최대 텅스텐 덩어리가 어느 정도인지 검토해 무게 1톤 엄밀하게는 907kg에 한변 37cm 입방체라고 결론을 지었다. 물론 운반도 힘들다. 확실히 텅스텐은 금만큼 비중이 있고 토스터 정도 크기 큐브가 작은 차 수준으로 무겁다.

여기에 등장한 게 NFT다. 미들웨스턴텅스텐서비스는 텅스텐 입방체를 자사에 보관하기로 하면서 입방체 소유권과 연 1회 입방체를 만나러 오는 권리를 세트로 한 것을 NFT화해 오픈씨(OpenSea)에 출품해 24만 7,000달러 값을 붙여 팔렸다고 한다.

텅스텐 입방체 NFT를 낙찰 받은 곳은 텅스텐DAO(TungstenDAO)라는 그룹이다. 텅스텐DAO는 자신들이 밈을 많이 하고 싶어지는 자산을 모으고 사회적 중요성을 강화하고 자산에 대한 밈적 욕구를 높이는 콘텐츠를 만들어낸다고 밝히고 있다. 수집가이자 크리에이터이기도 하게 된 셈이다.

미들웨스턴텅스텐서비스가 최대 텅스텐을 만들려고 한 건 최근 암호화폐 마니아 사이에선 어떻게든 텅스텐 큐브가 유행하고 있어 트위터나 유튜브, 틱톡 등 반향이 대단하다. 확실히 구글 트렌드에서 텅스텐 큐브를 검색하면 최근 1개월 사이 급격하게 검색수가 늘었다.

왜 텅스텐이 여기까지 암호화폐 마니아에게 선호되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텅스텐 큐브 무게가 암호화 통화나 NFT 비물리적 성질과 좋은 대비가 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하기도 한다. 또 단순한 무게를 실감하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도 말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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