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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연주를 실시간 재현…스타인웨이 자동 연주 피아노

스피리오캐스트(Spiriocast)는 피아노 대기업인 스타인웨이앤선즈(Steinway & Sons)가 자사 자동 연주 피아노인 스피리오에 생연주를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해 재현할 수 있는 기능으로 도입한 것이다.

자동 피아노 자체는 새로운 건 아니며 120년 이상 전부터 존재해왔다. 이 흥미롭고 복잡한 장치는 펀치 구멍을 뚫은 롤지를 읽어 자동 연주를 했지만 야마하가 디지털화를 시도해 1980년대 디스크라비아(Disklavier)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기능은 먼저 스피리오 | r(Spirio | r)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2022년 후반에는 다른 스피리오 모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덧붙여 이 회사는 피아노 판매수 절반 가까이를 2015년 발표된 스피리오 시리즈가 차지하고 있다. 스피리오 시리즈는 내부에 기술을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외관은 보통 피아노로 보이지만 아이패드가 함께 제공되어 악기 스마트 기능은 이 아이패드에 탑재된 앱으로 조작한다. 연구 녹음과 편집에 재생 기능이나 언제라도 액세스와 연주가 가능한 4,300곡 이상 라이브러리도 즐길 수 있다. 녹음된 소리를 듣는 대신 피아노 자체가 연주해주는 스포티파이 같은 것이다.

동영상과 음원, 연주 자체를 클라우드에 실시간 전달할 수 있는 신기능인 스피리오캐스트도 아이패드로 조작한다. 이들은 일반 혹은 스피리오 피아노를 소유하는 시청자에게 한정 공개가 가능하고 후자라면 스피리오 피아노가 실시간으로 연주를 재현해준다. 스피리오 모델 중 가장 적당한 건 10만 달러이며 연주 녹음이나 스피리오캐스트 등 기능도 추가되면 20만 달러가 된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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