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전동 보트계 테슬라 꿈꾸는 스타트업

아크(Arc)는 전동 보트 스타트업이다. 한정판 보트를 시작으로 수상에 있는 모든 걸 전동화한다는 야망을 갖고 있다.

전동 보트는 조용하고 빠르고 신뢰성이 높고 유지 보수 비용이 낮지만 그럼에도 3가지 과제로 인해 널릴 보급되지 않았다. 보트에 필요한 배터리 공급망, 적절한 고전압 전기 시스템과 대형 배터리팩에 필요한 무게와 부피를 고려해 설계한 선체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크는 전용 선체와 전용 배터리팩을 준비하는 등 적합한 레이아웃을 만든다. 아크는 현재 아크원(Arc One)이라고 불리는 보트 알파 버전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고 있다. 7.3m 알루미늄 보트는 475마력 출력을 발휘해 1회 충전으로 3∼5시간 주행이 가능하다. 아크원 생산 대수는 25대 이하가 될 예정이다.

아크원은 선체와 전기 계통, 배터리팩 설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아크원 양산은 12월부터 시작하며 2022년 초 첫 고객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아크에는 엔터테인먼트 업계 스타가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 2월 안드르센호로위츠가 주도하는 시드 라운드에는 윌 스미스가 이끄는 드리머스VC, 케빈 듀란트 등이 이끄는 서티파이브벤처스 등이 투자에 나섰다. 아크는 이 라운드에서 700만 달러 자금을 조달했다.

아크는 자금을 바탕으로 생산 규모를 확대하고 내연기관 보트와 경쟁할 수 있는 가격대 보트를 개발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보트 버전 테슬라를 꿈꾸는 것이다. 2022년 말까지 대중용 수상 스포츠 시장을 노리는 신형 보트 판매를 계획하고 있으며 가격대는 15만 달러에서 20만 달러 가량으로 억제하려 한다. 아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뉴스레터 구독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