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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수익 기록한 애플·순이익 50%↓아마존

애플이 2021년 4분기 결산을 발표했다. 전체 수익은 883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걸 비롯해 부문별로도 좋은 성적을 거둬 애플 사상 최대 수익을 기록했지만 공급 제약으로 분석가 예상은 밑도는 결과였다.

2021년 4분기 애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883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 내역은 제품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난 650억 8,000만 달러, 서비스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182억 8,000만 달러, 제품 부문 내역은 아이폰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388억 7,000만 달러, 맥은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난 91억 8,000만 달러, 아이패드는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82억 5,000만 달러, 웨어러블 홈 액세서리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87억 9,000만 달러다.

하지만 애널리스트가 예상했던 전체 수익 848억 5,000만 달러, 아이폰 수익 415억 1,000만 달러 등 수치는 밑도는 결과다. 이에 대해 팀쿡 CEO는 공급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IT 업계 뿐 아니라 자동차 업계 등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이 아니라 레거시 노드상 칩이다.

팀쿡 CEO에 따르면 아이폰 외에 성장한 건 음악과 영상 구독이나 광고, 라이선스 등 서비스 사업으로 수익은 182억 8,000만 달러, 전년 대비 25% 증가하는 성장은 예상을 웃도는 것이었다고 한다. 구독 이용자는 전년 대비 1억 6,000만 명 증가한 7억 5,400만 명으로 5년간 5배 증가하고 있다. 참고로 이번 결산에는 2021년 9월 출시된 아이폰13 시리즈는 거의 포함되어 있지 않다.

한편 아마존 역시 2021년 3분기 결산 보고서를 발표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로나19에 의한 외출 자제 수요가 되돌아가면서 현저한 수치를 보인 것이다.

3분기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 매출을 합친 소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548억 7,600만 달러, AWS와 프라임 비디오 등 서비스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559억 3,600만 달러,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1,108억 달러였다. 서비스 관련 매출은 총 소매 매출을 웃도는 건 아마존에게는 사상 최초라고 한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48억 5,200만 달러로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 줄어든 31억 5,600만 달러였다.

분야별 내역을 보면 동기 온라인 스토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499억 4,200만 달러였다. 온라인 스토어 매출은 2020년 2분기부터 2021년 2분기에 걸쳐 49% 증가, 37% 증가, 43% 증가, 41% 증가, 13% 증가 추이를 보였기 때문에 세계적인 외출 금지 수요가 서서히 끝나가면서 결과에 나타나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실제 오프라인 매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42억 6,900만 달러였다.

한편 성장을 유지한 건 구독 서비스와 AWS 관련 서비스. 구독 서비스는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81억 4,800만 달러, AWS는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161억 1,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4분기 전망에 대해 노동력 부족과 직원 비용 상승, 글로벌 공급망 제약, 운임과 배송료 증가 등으로 수십억 달러 추가 비용이 예상된다고 밝혀 연휴 시즌을 맞을 때 새로운 과제에 대처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아마존은 2021년 10월 연휴 시즌 대책으로 전 세계 정규직과 기간 노동자를 27만 5,000명 고용할 계획을 발표하고 이전 분기 아마존이 인건비 상승에 직면했고 3,000달러 입사 보너스 지급이나 대학 수업료 무료화 등 새로운 혜택을 도입해 직원 고용과 유지에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아마존 발표는 예상보다 실적이 훨씬 낮아 발표 직후 회사 주가는 4% 하락했다. 관련 내용은 애플, 아마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도 2021년 7∼9월 결산을 발표하고 증수증익과 글로벌 칩 부족에도 불구하고 영향을 받지 않는 강력한 비즈니스 전개를 어필했다.

결산 보고에 따르면 삼성전자 3분기 매출은 73조 9,8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6% 늘어난 15조 8,200억 원을 나타냈다. 개별 사업을 보면 반도체 부문 매출은 26조 4,000억 원으로 그 중에서도 서버용 DRAM 비즈니스가 호조를 보였다.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사업도 28조 4,200억 원으로 성장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 수요 증가로 매출 8조 8,600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기술 업계는 칩 부족이라는 부정적 요소와 리모트워크와 원격 학습을 통한 개인용 기기 수요 증가라는 상반되는 요소가 존재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보여준 분기 성과는 삼성전자 제품이 더 소비자를 향하고 매력 포인트를 제대로 전달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4분기부터 내년까지 낙관적인 전망을 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접이식 스마트폰에서 OLED 방식 8K TV, 2억 화소 스마트폰용 이미지 센서 등 기술을 잇달아 투입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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