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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정부, 맥도날드에 디지털 위안화 테스트 확대 요구?

중국 정부가 2022년 2월 베이징 올림픽 개최에 맞추는 형태로 맥도날드 상하이 매장에서 실시하고 있는 디지털 위안화 테스트를 확대하도록 지시를 내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 CBDC인 디지털 위안화는 2022년 2월초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 전후에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며 2021년 현재 다양한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다. 맥도날드의 경우 상하이에 위치한 270개 매장에서 디지털 지갑에 의한 결제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맥도날드에 대해 이 결제 시스템을 더 널리 도입하라고 지시하고 나이키와 비자 등 기업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취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다고 한다. 나이키와 비자는 이에 대한 답변을 거절했지만 맥도날드 측은 상하이는 자사 시험 도시이며 고객 반응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금융 규제 당국 소식통에 따르면 베이징 올림픽 스폰서 중 하나인 국영 중국 은행이 상하이 지역 기업에 대해 디지털 위안화 프로그램에 등록을 촉진하는 노력을 지원하고 있지만 거부하는 건 자유롭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디지털 위안화 프로그램은 2017년 시작된 CBDC 프로젝트다. CBDC는 스테이블코인과 비슷한 존재지만 국가 지지를 받는다는 점에서 다르다. 암호화 자산과 달리 CBDC는 일반적으로 분산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지 않고 거래 기록을 중앙은행이 관리한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가 2021년 여름 비트코인 단속에 나선 건 디지털 위안화 경쟁을 줄일 목적도 있었다는 견해가 존재한다.

디지털 위안화에 대한 반응은 다양하다. 중국 인민과 외국인 감시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베이징 올림픽에서 선수가 디지털 위안을 받거나 사용하는 걸 금지하도록 요구한 미국 상원의원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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