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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영화 스태프, 국제우주정거장에 갔다

2020년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가 스페이스X 우주선으로 국제우주정거장에 탑승해 우주에서 영화 촬영을 할 계획이 있다는 걸 인정했지만 러시아에선 이 계획에서 처음이라는 말을 빼앗게 됐다. 10월 5일 러시아 영화감독과 배우가 소유즈 우주선을 이용해 영화 더챌린지(The Challenge) 촬영을 위해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했다. 영화 승무원 체류 기간은 12일이다.

이 영화는 우주비행사 생명을 구하기 위해 국제우주정거장에 파견된 러시아 의사의 분투를 그리는 내용을 담는다. 감독과 배우는 발사에 앞서 우주비행사가 받는 훈련을 소화하고 있으며 이 모습은 러시아 TV에서 보도가 되기도 했다.

참고로 러시아 영화 승무원은 12일 다시 소유즈를 타고 지상으로 돌아가지만 우주비행사가 아닌 민간인 ISS 체류는 앞으로도 계속된다. 최근에는 우주를 무대로 하는 영화에 국제우주정거장이 그려지는 경우가 많고 재현도 역시 놀라운 수준이다. 하지만 국제우주정거장 현장에서 촬영한 영상이 극장용 영화에 실제로 등장하는 건 처음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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