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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ATM, 2023년까지 폭풍 성장한다

시장조사기관인 리서치앤마켓(Research and Market)에 따르면 오는 2033년 암호화폐 ATM 시장이 1억 1,450만 달러(한화 1,286억 원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암호화폐 ATM 시장은 올해 1,630만 달러에서 2023년에는 1만 4,45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된다. 2018∼202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54.7%에 이른다. 이 기간 중 폭발적인 성장을 이끄는 건 2웨이 ATM으로 인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2웨이 ATM이란 고객이 암호화폐를 법정통화 혹은 반대로 바꿀 수 있는 ATM을 말한다. ATM의 역할과 인기를 끌어올릴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

보고서는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에서 암호화폐 채택 비율이 늘어나면서 암호화폐 ATM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미 지역의 암호화폐 ATM 시장은 2023년까지 최대 점유율을 차지할 전망. 암호화폐 ATM 케이스 제조사와 소프트웨어 업체가 다수 있고 투자 환경도 양호하기 때문이다. 다만 암호화폐 ATM 시장 성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는 암호화 통신에 대한 인식과 기술적 이해 부족, 규제 불확실성을 들었다.

암호화폐 시장은 앞으로 5년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기존 ATM 제조사는 암호화폐를 자사 비즈니스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기도 한다. 지난 3월에는 세계 최대 ATM 사업자인 카드트로닉스(Cardtronics)는 연례 보고서에서 자사 사업의 주요 위험으로 암호화폐를 지목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소비자 행동을 분석한 결과 지폐는 기존 물리적 수단보다 전자 결제 방식을 많이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스마트폰 결제나 비접촉식 결제 등 전자 결제가 증가하면서 시장에서 현금 필요성이 줄고 결국 ATM 이용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가 원인 중 하나가 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 이런 모든 요인이 합쳐져 현금 물동량이 줄고 있다는 분석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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