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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로 되살린 80년 전 몬스터 머신

비전 EQ 실버 애로우(Vision EQ Silver Arrow)는 1950년대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페블비치에 열려온 자동차 행사인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Pebble Beach Concours d’ Elegance) 기간 중 메르세데스벤츠가 발표한 전기차 컨셉트 모델이다.

이 컨셉트카는 1937년 발표한 모델인 W125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것. W125는 레이싱 도중 300km/h가 넘는 기록을 달성한 바 있고 개조를 거쳐 1938년에는 432.7km/h를 달성한 몬스터 머신이다. 도색하지 않은 알루미늄 바디에서 따와 실러 애로우라는 애칭을 얻기도 한 W125를 벤츠의 EV 전문 브랜드인 EQ가 되살려 비전 EQ 실버 애로우로 명명한 것이다.

비전 EQ 실버 애로우는 복고풍 본체에 세련된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바디는 탄소섬유 재질로 만들었고 벤츠 AMG 등에서 사용하는 알루빔 실버(alubeam silver) 도장 처리를 했다. 길이는 5.3m이며 타이어마다 로즈골드로 그린 경량 알루미늄 스포크 168개를 사용했다.

운전석은 마치 제트기 조종석처럼 꾸몄고 가죽 시트와 핸들 커버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55kW로 750마력을 낼 수 있으며 연속주행거리는 400km 이상이다. 80년 전 명차를 전기차로 멋지게 되살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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